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금감원장 김기식을 생각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홍승훈 증권부장] # 요즘 금융감독원은 표정관리중이다. 금융위원회가 방향을 잡으면 한마디 의견조차 내기 어려웠던 금감원은 정부 실세 김기식이 원장으로 오니 꽤나 반갑다. 그래서인지 최흥식 전 원장땐 격렬하게 반대했던 노조도 환영한다. "금융관료를 견제하겠다는 대통령의 깊은 고민이 느껴진다. 지금껏 관료출신 원장이 금융위의 예스맨이 돼 축소돼온 금감원의 권한과 기능을 되찾는데 주력해달라"고 했다. 김 원장도 '든든한 벗, 방패막이, 조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 금감원내 원팀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는 듯하다.

# 금융위원회는 겉으론 무덤덤한듯하나 내심 당혹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정치인 출신, 이번 정권 창출에 지분(얼마나 될 지는 모르지만)이 있는 실세가 하급기관장으로 왔으니 거북하다. 금융위가 '머리'라면 금감원은 '손과 발'이니 큰 갈등이야 없지 않겠냐고 자위하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그러면서 관료들의 눈치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 금융회사들은 바짝 긴장했다. 금융업계 모두 안테나를 세우고 신임 원장의 행보를 가늠하고자 애쓴다. 19대 의원 시절 김 원장의 '깐깐한' 금융논리를 충분히 접했던만큼 후폭풍이 어디로 튈 지 예의주시한다. 벌써부터 한국의 금융산업 경쟁력 후퇴가 우려된다는 한숨소리도 들린다.

김기식 금감원장 선임은 최 전 원장 사퇴후 17일만에 전격 결정됐다. 흔히 나오던 하마평도 거의 없었다. 짧은 공백. 청와대가 김기식 선임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인사 초기엔 청와대의 정책 컨트롤타워인 J실장이 추천했다는 소문이 들리더니 이후 청와대 실세 중의 실세 L실장이 밀었다는 게 중론이다.

왜 김기식일까.

무엇보다 모피아, 즉 관료에게 휘둘리지 않고 금융적폐를 뿌리뽑겠다는 정부 의지가 읽힌다. 대대로 금융위와 금감원 수장은 소위 모피아 출신 관료들이 차지했다. 이번 정부의 관료에 대한 신뢰는 어느 때보다 낮다. 금융권과 자본시장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불신을 암암리에 보여준 인사란 분석도 나온다. MB정권이후 느슨해진 금융권 군기를 다잡고 모피아 중심의 금융당국 개혁을 단행하기에 싸움닭 김기식을 적임자로 본 것이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행을 앞둔 지금 경제검찰로 통하는 공정위 김상조와의 시너지도 고려한 듯하다.

김기식은 참여연대에서 10년 넘게 시민운동가로, 국회에선 19대 비례대표(2012년~2016년)로 정무위 의원으로 맹활약했다. 금융감독에 있어 디테일은 부족할 수 있어도 금융정책과 제도, 산업 전반에 대한 스터디는 잘 돼 있다. 자격이 없다 할 순 없겠다. 추진력과 기세도 남다르다. 금융권 저승사자로 불리며 전문적인 식견으로 19대 시절 야당 위상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다만 20대 공천 탈락의 원인이기도 한 독불장군 이미지 변화, 취임직후 불거진 의혹들과 야당 반대에 대한 적절한 대처는 지켜볼 대목이다.

금감원장이 된 그는 뭘 할까.

김 원장이 직접 작성한 취임사를 통해 봤을때 세가지 정도가 감지된다. 그는 금감원의 정체성을 바로하겠다며 영(令)을 강조했다. 최근 하나금융지주와 갈등 과정에서 추락한 금감원 권위를 곧추세우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과 감독의 본질적인 차이를 언급하며 금융위와의 거리두기도 분명히 했다. 정치적 혹은 정책적 고려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금융위 패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예상됐던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조했다. '약탈적 대출'이란 말로 은행 등 금융회사에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금융회사와 금융그룹 검사 강도도 높아질 것 같다. 그는 기본적으로 금융산업 규제론자다. 상장된 주식회사지만 기본적으로 금융은 국민의 예금과 보험금 등으로 비즈니스를 하는만큼 공기관 수준의 엄격한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그는 본다. 이번 정부와 금융산업을 대하는 스탠스가 같다. 때문에 과도한 금리 및 수수료 통제, 계열사 지원에 대한 엄격한 검사, 그림자 규제 등의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는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이 시행돼 더 넓고 더 깊게 금융그룹 면면을 살필 수 있어 그의 칼날은 더 날카로와질 것이다.

칼자루를 쥔 김기식 원장. 최소 이것만은 지켜달라 부탁하고 싶다. 우선 업계와의 소통이다. 금융은 공공성도 있지만 상업성도 그 이상으로 중요한 명제다. 금융을 공공재, 사회복지의 수단으로 생각하면 무역전쟁, 자본전쟁이 벌어지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없다. 이를 위해 업계와의 소통 확대는 필수다. 단 의원 시절 김기식 스타일로는 안된다.

감독과 검사관행 혁신도 필요하다. 금융회사들은 금융위보단 금감원과 업무적으로 직접 맞닥뜨린다. 그런데 요즘 금감원에서 칼 가는 소리가 들린다. "기존 업계가 너무 많이 누렸다. 우리처럼 규율이 약한 곳이 어딨겠냐. 우리가 과태료 몇백만원 낼때 외국은 수억달러씩 때린다. 영업정지도 숱하다". 최근 만난 한 금감원 관계자의 생각이다.

솜방망이 제재는 물론 문제다. 다만 처벌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 많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수억달러씩 벌금을 얻어맞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회사 대상이다. 사회에 책임지라는 의미다. 임직원에 대한 처벌은 해당회사 이사회에 맡긴다. 과실에 대한 임직원들의 잘못은 이사회가 판단하게끔 한다. 반면 우린 쥐꼬리 벌금을 때리고 사람을 처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적 처벌과 제도적 처벌을 구분해야 한다.

금융소비자 보호 이슈도 걱정스럽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놀다보면 못에 발이 찔릴 수도, 넘어져 다리가 부러질 수도 있다. 어쩌다 파상풍에 걸려 죽을 수도, 다리가 심하게 부러져 과도한 약물치료를 하다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못 뛰어놀게 하면 하체가 부실한, 다리가 약한 아이가 생기게 마련이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보호에만 치중하면 보다 창의적인 상품이 나오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의원 시절 갖던 금융산업에 대한 신념, 업계와 당국에 대한 선입견 가운데 버릴 건 미련없이 버려줬으면 좋겠다.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면 뗏목을 버리고 떠나는 게 현명하고, 토끼를 잡고나면 덫을 버리는 게 맞다. 다행히도 그를 아는 한 지인은 여우에 빗댄다. 그래서 필마단기로 뛸 때의 김기식과 금융기관장으로서의 그는 확연히 다를 거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증권부장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데뷔 첫날 19%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에서 급등하며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후 로켓과 인터넷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머스크의 거대 제국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올랐다. 거래 개시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이날 오전 늦게 거래가 시작된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전날 공모가 대비 15~30% 상승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5억 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AI 관련주의 천문학적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거래소가 이번 상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속에 치러진 데뷔였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마켓 책임자는 "스페이스X는 증시 데뷔 조달액 기록을 깬 것뿐 아니라 다른 거물들을 한참 따돌렸다"며 "시작 밸류에이션이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클릭 한 번에 그만큼의 가치를 더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약 20%를 배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상적인 IPO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단 1주를 배정받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윈 숏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날 개장벨을 울린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자축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직원들을 위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상장은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로 만들었다. 2025년 매출 187억 달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약 110배로 다른 초대형주들을 한참 웃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지만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적정 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평가했고 CFRA는 이날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6-13 05:37
사진
"한국 32강 진출 확률은 9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쟁국을 꺾은 값진 결실은 예상보다 달콤했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둬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직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며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회 전 매체가 예측했던 진출 확률 70.35%에서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강에 합류한다. 영국 'BBC'는 "통계상 승점 3점에 골득실이 0 이상이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조 2위 경쟁자인 체코를 직접 무너뜨리면서 향후 순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남은 2경기 전패'를 당하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3 08: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