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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심해 무인잠수정' 민간 상용화…'K오프쇼어' 본격 가동

기사입력 : 2018년04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11:02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해양플랜트 서비스 기업이 현금출자하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기술출자한 ‘심해 무인잠수정 상용화’ 전담 연구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심해 무인잠수정인 ‘해미래(海未來)’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소기업 ‘K오프쇼어(K-OFFSHORE)’를 설립,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10일 개소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7년 ‘차세대 심해용 무인잠수정 개발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해미래는 6000m급 심해 무인잠수정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미국·프랑스·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심해 무인잠수정을 보유한 국가로 해저 화산 탐사활동, 천안함 격침사건 조사 지원 등에 해미래를 투입한 바 있다.

심해 무인잠수정 ‘해미래’ <출처=해양수산부>

한발 더 나아가 정부는 해미래의 활용 영역을 민간부문으로 넓히기 위해 지난해 4월 12일부터 5월 9일까지 연구소기업 공모를 추진해왔다.

심사 후 최종 선정된 K오프쇼어는 연구소 기업(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으로 해양플랜트 서비스 기업인 KOC의 현금출자(70%)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기술출자(30%)로 설립됐다.

해수부 측은 “민간 기업의 경영 자원과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력을 연계한 기업으로 해미래를 활용,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탐사 장비보완 등 후속 연구개발에도 지속 투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기준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에 설립되는 연구소기업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첨단 해양장비 상용화를 위한 기반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142억 달러 규모의 세계 무인잠수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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