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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공론화 2~3달이면 충분..고교학점제는 대상 아니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16일 16:46

최종수정 : 2018년04월16일 16:46

국가교육회의 3차 회의 일문일답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방안 밝혀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오는 8월 발표될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결정할 국가교육회의가 향후 3개월 반 동안 TV토론 및 온라인을 통해 대입개편에 대해 대대적으로 국민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16일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3차 회의를 마치고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방안 내용을 포함한 언론 대상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교육회의 3차회의가 열린 16일 김진경 대입제도 개편 특위 위원장은 이번 공론화 과정에 대해 "국민들이 대입안에 대해 자신이 알 수 있는 말로 취지를 설명받고, (정책에) 참여해서 이 문제 주인으로 나서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헀다. 지금까지 복합하고 전문화된 대입 용어 및 제도에 대해 접근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취지다.

다음은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김진경 위원장 및 담당 과장들과의 일문일답이다.

▲공론화위원회의 공론화 전문가들은 누구?
=(박주용 기획단 기획조정관)여기서 말하는 전문가라 함은 갈등관리 및 조사, 통계 등 공론화 전문가다.

▲의견수렴에서 도출까지 3개월 반정도밖에 안 된다. 압축적으로 의견 수렴해 결과 도출하기 위한 묘책 있나?
=(김진경 위원장)공론화 위원회에서는 공론화 과정 일정은 대개 2~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문제는 공론화 과정 들어가기 위한 사전 준비가 잘 돼있냐는 부분. 공론화 넘어온다는 건 작년부터 고지됐었고 제1차회의에서 대입특위 구성을 결정·의결 했다. 그리고 공론화와 관련한 워크샵을 통해 공론화에 대해 토론도 돼 있었다. 교육부에서 대입안이 12일에 확정돼서 넘어왔기 때문에 가장 빠른 시간안에 특위와 공론화 위원회 구성했다. 이미 준비된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 기간안에 충분히 결론 도출 가능하다고 본다.

▲5~6대입모형으로 의제 설정한다고 했다. 교육부 보낸 안도 몇 개있는데 원점 검토 하는 것인가? 공론화 위원회는 어떤 방식으로 의견 수렴하는 것인가?
=(김진경 위원장) 교육부 넘어온 5개 안이 있는데, 국민 제안 과정에서 교육부의 안과 다른 모델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국민제안까지 포함해서 대입모형안 정리한다는 것. 그리고 공론화위원회 경우, 교육은 신고리원전하고 많이 다른 측면이 있지 않냐 그래서 고민 많이 했다. 신고리 원전의 경우처럼 시민참여 숙의 형태부터해서 원탁토론 하는 방식 등 가장 교육에 맞는 특성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종적 결정은 공론화 위원회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확정적으로 어떤 방안이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입제도 개편 특위 언제까지 구성하는가?
=(김진경 위원장) 특위 이번 주 안에 결정할 것.

▲공론화 위원회에서 단일안으로 최종안 내면 국가교육회의에서는 무조건 받나?
=(김진경 위원장) 다수 확실한 안이 나온다면 당연히 그거 의결할 것이다. 차이가 굉장히 근소하게 났을 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에 의뢰를 했더니 미리 규칙을 정해놔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미리 규칙을 정하고, 또 필요하면 다시 한 번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그런 방안을 충분히 마련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교육부의 이송안 중장기 계획에 포함된 교학점제 등에 대해서는 공론화해서 논의 안하나?
=(김진경 위원장) 고교학점제라던지 미래 지향 대입제도는 미래를 위한 전제이지만 공론화로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론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열린마당 토론이나 국민토론 과정에서 대입안과 관련해 과정 속에서 얘기한다는 의미다.

▲교육부도 이송안을 마련할 때 나름 방식으로 포럼 등을 거친 것으로 한다. 이송안 건네고 첫 단계로 국민의견 듣는 이유는? 교육부 이송안 외에 별도 의 안이 있을 거라고 판단하는 것인가
=(김진경 위원장) 그간에 지난대선에서부터 대입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의 요구를 집약하면 단순화와 공정성에 대한 요구다. 그런 요구가 나온 큰 이유중 하나는 대입과 관련한 언어들이 너무 어려워져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 알아들을 수 있는 단순한 언어로, 결정하는 주체가 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보이고 있다. 이런 요구들이 있었다. 생각 그래서 국민제안 열린마당은 그런 데에 대한 국민적인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열어주는, 국민들이 대입안에 대해 내가 알아줄 수 있는 언어로 설명을 받고 참여해서 이 문제 주인으로 나섰다는 기회를 주어야겠다는 취지에서 하는 것이다. 또한 그간 언론보도 과정에서 보면, 시민사회 만나보면 현 교육부 교육패러다임과 많은 다른 얘기를 하는 걸 알게 됐다. 이것들을 끝까지 배제하지 말고 끝까지 끌어들여 정리를 해서 정말 국민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의미에서 열린마당 만들게 된다.

▲교육부 이송안에는 대단히 많은 내용이 포함돼있다. 3개월 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런 복잡한 방식으로 결정하는 게 좋다고 보는가?
=(신인령 의장) 우리는 어떤 안이 돌아오더라도 대통령 자문기구로서 현안에 대한 지원을 해달라면 맡지 않을 수 없다. 기간 짧지만 최선 다해 현안 감당하려고 한다. 이번 주 안으로 특위를 구성해 낼 수 있다고 한 것은 그동안 고민해오면서 축적된 일정한 시간과 결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위에서 출발해서 시간 길지 않지만 (결과도출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당면과제를 열정적으로 하다보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다.

(김진경 위원장) 보충하겠다. 대입안 갈등 커진 이유 중 하나가 교육주체 중 교사 위신 크게 성장했는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학교 교육 주체로 덜 성장한 불균형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입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학부모와 시민들이 학교 주체로 성장하게 할 것인가, 그 모멘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게 대입 개편을 푸는 과정에서 그 모멘텀을 만들면 국가교육회의가 역할을 하면 대단한 성과라고 본다. 그렇게 갔을 때 국가교육위원회로 본연의 길을 갈 때 갈 때 그 배를 띄우는 큰물이 될 것이다. 대입안이 국가교육회의 본래 사업과 완전히 동떨어진 사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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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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