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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FANG ‘퇴출’ IT 시장지배력 동반 침몰

기사입력 : 2018년04월17일 04:08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04:08

월가 "정보 유출 스캔들 파장 장기화"..매도 봇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해부터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서 페이스북이 퇴출될 위기다.

회원 정보 유출 스캔들에 따른 타격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한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인 ‘팔자’에 나선 것.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수년간 동반 강세를 보였던 IT 대표 종목들의 동조 현상이 깨지는 한편 성장성을 앞세워 고공행진했던 IT 대표 종목의 시장 지배력 역시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페이스북 매도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백만 건에 이르는 회원 정보 유출 스캔들로 인해 페이스북이 사용자 이탈 및 충성도 저하, 이에 따른 매출 타격 등 펀더멘털 측면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페이스북 주가가 2월 고점 대비 16% 하락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저가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을 엿보기는 힘들다.

FANG과 함께 애플, 텐센트, 알리바바 등 국내외 IT 대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야누스 헨더슨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의 브래드 슬린저랜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WSJ과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보유 물량을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리스크가 페이스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통제가 불확실성을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 로우 프라이스 그룹을 포함한 그 밖에 운용사도 보유중인 페이스북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특히 종목명 FNG의 어드바이저스 셰어 뉴테크 앤 미디어를 포함해 FANG을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접근했던 상장지수펀드(ETF)도 페이스북을 대량 매도했다.

뿐만 아니라 FANG의 나머지 3개 종목 역시 영향력이 최근 1~2개월 사이 가파르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각각 22%와 62%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한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지난 2월말 기준 연초 이후 S&P500 지수 상승분 가운데 3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수치는 24%로 떨어졌다.

지난 3월 중순 페이스북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FANG의 시가총액은 20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과 아마존, 알파벳의 주가 낙폭은 10%를 웃돌았다.

T 로우의 롭 샤프 최고투자책임자는 WSJ과 인터뷰에서 “이들 대형 IT 종목은 몸집이 큰 만큼 시장 지배력을 지니고 있지만 이번 스캔들과 같은 복병이 언제든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FANG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테마를 찾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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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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