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김여정 동행…쑹타오 "시진핑, '북중합의' 대단히 중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6일 “중국 예술단의 이번 평양방문이 공동의 재부인 조중친선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부인 리설주와 함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중국 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하고 이같이 말했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시진핑(習近平) 동지가 김정은 동지와 이룩하신 공동의 합의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면서 “문화예술 부문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교류를 심화시켜 중조친선을 훌륭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6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중국 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했다.<사진=노동신문> |
이에 김 위원장은 “관록 있는 예술단을 평양에 보내준 시진핑 동지에게 자신의 뜨거운 인사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예술단은 지난 13일 방북해 14일 ‘지젤’ 공연을 시작으로 15일, 16일 ‘붉은 여성중대’ 공연까지 총 세 차례 걸쳐 공연을 선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국 예술단의 3일차 공연을 관람한 것이다. 해당 공연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및 최룡해·리수용·최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동행했다.
중국 측에서는 숭타오 부장을 비롯해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 중국 문화 및 관광부 부부장, 중국 중앙발레무용단 단장 등이 함께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