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13 재보선] 부산 해운대을 민주 윤준호 vs 한국 김대식…선거전 본격 돌입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7:13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7:13

민주, 윤준호 단수 공천 확정…한국, 김대식 전략공천
18일 나란히 출마 기자회견…대규모 '세몰이' 나선다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지방선거가 두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지역 중 부산 해운대을(반여·반송·재송동)의 선거전 열기가 뜨겁다.

부산 해운대을은 '엘시티 금품 비리'에 연루된 배덕광 전 의원이 지난 1월 29일 사직서를 제출, 국회가 이를 수리하면서 확정됐다. 해운대을은 그동안 한국당과 보수 정치권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날 이 지역에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단수 공천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6일 해운대을 선거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전략 공천했다.

두 후보는 18일 나란히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민심 잡기 행보를 시작,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왼쪽)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사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뉴시스>

◆ 윤준호 "한국당 적폐 세력"…'엘시티 방지법' 통해 '표심 잡기'

먼저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해운대 미포 유람선 선착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이 되면 1호 법안으로 발의할 '엘시티 방지법'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엘시티 문제를 부각시켜 한국당을 적폐 세력으로 규정, 선거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는 "엘시티 방지법 제정을 통해 엘시티와 같은 난개발을 방지하고 전국의 보전 가치가 높은 해안을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안 인접 지역의 개발 사업이 연안관리법과 항만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등 서로 다른 법률과 국토 종합계획, 연안정비계획 등과 상충해 난개발이 이뤄지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 방지법에는 ▲해안역 권역 재설정, 해안역 공공성 확보 ▲공공성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공용지 확보 유도와 사유화 억제 ▲자연해안 보존 및 안전 해안 조성 ▲제도 및 행정적 관리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윤 후보는 향후 해운대 지역 밀착형 공약 발표를 통해 주민들의 표심 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북경과학기술대학교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부산시당 대변인,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대책위원회와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해운대구청장 선거와 두 번의 총선에 도전장을 낸 바 있는 윤 후보는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큰 인물론' 내세운 김대식…개소식에 홍준표 대표 등 현역의원 50여명 참석 '세몰이'

김 후보는 '큰 인물론'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그는 동서대 교수,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다양한 이력으로 지역 발전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27년 대학 교수이자,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현직 원장이다. 한국당 모든 정책을 만들어내는 정책 공장의 공장장"이라며 "해운대을의 재도약을 위해 당의 모든 정책 역량을 모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한국당 후보의 수행단장을 역임했다. 홍 대표 체제 직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원장을 맡았다. 이날 홍 대표는 김 후보를 위해 해운대을 정책을 직접 발표하며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후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열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홍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50여명의 의원이 참여, 김 후보 밀어주기에 나섰다. 참석 하지 못하는 의원들도 '친홍' 김 원장의 선거 운동을 돕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해성 부산시당 공동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 후보는 참여 정부 홍보수석,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어 중도 개혁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