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북한에 다녀온 美 폼페이오 뭘 갖고 왔나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03:39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06: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상회담 세부 사항 논의..실제 성과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현직 중앙정보국장의 북한 최고 수장과 만남이 화제다.

사실 마이크 폼페이오 국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그는 당시 국가정보국장이었던 제임스 클래퍼와 함께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평양 땅을 밟았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이번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직접 만난 데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북이 이뤄진 점에서 무게감이 전혀 다르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장을 극비리에 북한에 보낸 것은 그를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지목한 데 이어 또 한 차례 강한 신뢰를 내비친 동시에 김 위원장과 회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1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장의 방북 결과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김 위원장과 대화가 매끄럽게 진행됐다”며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가 다져졌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의 20년래 최고위급 회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폼페이오 국장의 방북 목적을 짐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을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편 두 정상의 회동이 매끄럽게 이뤄지기 위한 사전 포석을 두기 위한 것.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알맹이라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폼페이오 국장의 지난주 방북 사실을 공개한 트위터에서 “비핵화는 전세계에 훌륭한 것이지만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밝혀 이를 확인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방북을 통해 폼페이오 국장은 어떤 결과물을 가지고 왔을까. 그는 평양에 다녀온 후 가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증언에서 이 부분에 대한 답을 간접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방북 사실에 대해 함구한 채 그는 “트럼프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적절한 여건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미국과 전세계가 간절히 바라는 외교적 결실을 성취할 수 있는 대화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장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대단한 ‘매파’로 통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는 다소 의아한 발언이었다.

의회 증언을 통해 방북 성과에 대한 폼페이오 국장이 스스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번지고 있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과 달리 억류 미국인을 풀어내지 못한 채 ‘빈 손’으로 돌아왔다는 것.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애덤 마운트 연구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국무장관 지명자가 평양에 갔다가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시키지 못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백악관 측이 북한 억류 미국인 문제를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쟁점으로 언급한 사실은 이 같은 의견에 설득력을 실어준다.

이에 대해 CNN은 우호적인 관계가 조성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실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어떤 진전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정황을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풀이했다.

국제 사회 역시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움직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5개 정상회담 후보 지역을 거론하며 낙관적인 표정을 짓는 데 반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은 공동 성명을 내고 최고 수위의 대북 경제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