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엔고 스탑!'…엔화를 짓누르는 3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4월20일 07:00

달러 단기금리↑…엔 매수 조달 비용도 ↑
日기업의 해외기업 인수·보험사 외채 투자 등 수급 이슈도 영향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9일 오후 4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은빈기자 = 엔화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렇다고 미국발 무역전쟁이나 시리아·북한 문제 같은 엔 매수 요인이 사라진 것도 아니라,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춤이는 엔화의 배경을 3가지 이유로 분석했다. 단기 투자자들이 엔화를 매수하고 싶어도 조달비용과 수급 등의 이유로 발이 묶인 상태라는 것이다. 

첫번째 이유는 달러의 단기금리 상승이다. 단기 투자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달러를 조달해, 달러를 매도하고 엔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우에노 다이사쿠(植野大作)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 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의 단기금리 상승으로 이른바 '달러 공매'비용이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의 런던 은행 간 거래 금리(Libor·리보)는 연초 1.7%대에서 최근 2.3%까지 급상승했다. 이에 엔화 리보금리나 유로 리보금리와의 금리차도 확대됐다. 단기투자자에 있었던 엔 매수 비용이 올라간 셈이다. 

일본 기업이 해외 기업을 거액에 매수할 가능성이 올라간 점도 엔고 흐름을 막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달 하순부터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은 아일랜드의 제약회사 샤이어를 인수할 계획을 명확히하고 있다. 만약 실현된다면 인수 규모는 6조엔(약 59조원)에 이른다. 이 경우 다케다 측은 엔화를 매도하고 파운드화를 매수해 인수대금을 치르게 된다.

신문은 "매수에 필요한 통화는 영국 파운드화지만, 거액의 엔 매도는 달러에 대해서도 엔화를 약세로 흐르게 하는 요인이 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반도체 회사 암 홀딩스를 3조3000억엔(약 32조6000억원) 인수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소프트뱅크가 암홀딩스 인수를 정식으로 밝히기 몇주 전만 해도 달러/엔 환율은 100엔 언저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발표가 공식화되자, 환율은 107엔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엔저로 돌아섰다. 

당시 일각에선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BOJ)이 대량의 통화를 시중에 공급하는 정책인 '헬리콥터 머니'가 재료가 됐다는 해설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암홀딩스를 매수한데 따른 엔 매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이케다 유노스케(池田雄之輔) 노무라증권 치프 외환 스트레터지스트는 "5조엔 규모의 엔 매도는 달러/엔 환율을 3엔가량 올릴(엔화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 이유는 생명보험 등 일본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채권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후코쿠(富国)생명보험은 2018년도 환헷지가 없는 해외채권투자를 적극 실시할 방침이다. 

보유하고 있는 해외채권에 관해 환헷지를 그만두거나, 새로운 해외채권을 헷지없이 구입하는 등의 거래에는 일반적으로 엔 매도가 뒤따른다. 향후 엔저로 흐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투자자로서는 엔을 매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엔화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정리한 미결제약정 잔고를 보면 올 연초 매도 포지션이 단숨에 축소된 이후, 현재는 매도와 매수 포지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치카와 마사히로(市川雅浩) 미쓰이 스미토모 애셋매니지먼트 시니어 스트레터지스트는 "4~6월 엔 달러/엔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100~110엔 사이에서 머물 것 같다"고 전망했다.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