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그간 수사 보안상 공개 안해"
URL 발송시점 2016년 11월~올해 3월
"김 의원은 의례적 인사말만 보냈다"는 경찰 브리핑 논란 불가피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이른바 '민주당원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 모(48) 씨에게 10건의 기사 인터넷 주소(URL)를 텔레그램 메시지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 3월 사이에 텔레그램을 통해 김씨에게 메시지 총 14건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시지 가운데 10건이 기사 주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김 의원이 URL을 넣어 드루킹에게 보낸 기사는 ▲썰전 문재인 전 대표 인터뷰 ▲한 아이돌의 ‘찍덕’이 촬영한 문재인과 표창원의 사진은 매우 감각적이다 ▲반기문 봉하行에 친노 불편한 시선…“정치적 이용” 비판 ▲‘주부 62% 비호감’ 문재인, 여성표심 ‘올인’…“내가 제일 잘 생겼는데” ▲문재인 측, ‘치매설’ 유포자 경찰에 수사의뢰…“강력대응”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문재인 10분내 제압한다던 홍준표, 文에 밀려 ▲문 “정부가 일자리 창출” 안 “중기·벤처가 만들어야” ▲막판 실수 땐 치명상…문 캠프 ‘SNS·댄스 자제령’ ▲부총리·교육부장관 김상곤…법무 안경환, 국방 송영무(종합) ▲곪은 건 도려내야 새살 돋아…美도 우리가 운전석 앉길 원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10건의 기사 주소는 수사 보안 때문에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경찰은 김씨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김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총 3190개의 기사 제목과 URL이 담겨 있었다고 중간수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대부분 이런 김씨 메시지를 받기만 했고 그것도 제대로 읽지 않았으며 김씨에게는 의례적 인사 정도의 답변만 남겼다고 한 경찰 브리핑을 놓고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의 한 출판사 입구에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하는 피켓이 붙어 있다. 파주출판단지 안에 위치한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씨가 추천수ㆍ댓글 조작 등의 사건 현장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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