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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발언에도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4월21일 04:26

최종수정 : 2018년04월21일 04: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높아진 유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시장은 펀더멘털이 여전히 유가를 지지한다고 판단했다.

원유[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센트(0.1%) 상승한 68.38달러에 마감했다. 한 주간 WTI 가격은 1.5%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21센트(0.3%) 오른 73.9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OPEC을 정조준했지만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OPEC이 다시 그런 일을 하고 있다”면서 “석유를 가득 실은 유조선이 바다에 떠다니며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가 여기저기에 있지만, 유가는 인위적으로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좋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유가는 상승 폭을 줄여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시장 참가자들은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세계 원유 재고를 장기 평균치로 줄이기 위해 월 18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 중인 데다 전 세계 원유 수요 여건도 개선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를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대니얼 예르긴 IHS마킷 부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말고는 원유 정책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콘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래디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트럼프가 펀더멘털을 아직 바꾸지 않았고 그는 그가 그저 화가 났다고 표현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오그래디 전략가는 이어 “주요 산유국을 위협하면서 낮은 유가라는 어려운 일을 해치우기는 꽤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에 우호적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정책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사우디인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면서 “사우디가 공급 제한 계획을 다소 완화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우디 지다에서 만난 주요 산유국 장관들은 감산 이행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5개 늘어난 820개라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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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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