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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식 투자? 지금은 무리…채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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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 대상 광범위하고 모호해 불확실성 남아
증시 투자 전망은 '엇갈림'…제재 어려운 국채 투자가 안전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3일 오후 2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제재로 러시아 증시 및 환시가 크게 출렁인 가운데, 향후 러시아 증시 투자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과 투자 경계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장은 러시아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가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미국 정부는 러시아 재벌 7명과 이들이 경영하는 12개 기업, 17명의 러시아 정부 관료, 러시아의 국영 무기 거래 회사와 자회사, 러시아 은행 한 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주말을 지나고 9일 열린 러시아 금융시장에서는 러시아 증시 RTS지수가 11.4% 급락하며 2014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자산운용회사 ‘반 에크’가 발표하는 러시아 지수연동형펀드(ETF) 인덱스 또한 주가와 함께 11% 가까이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60.66루블로 4.3% 상승(루블화 약세)하며 2015년 6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루블화 가치 하락폭(환율 상승폭)은 전 세계 통화 가운데 가장 컸다.

RTS지수 1년 추이 [사진=블룸버그]

이후 러시아 증시는 이달 초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된 상태고, 루블화 급락세도 어느 정도는 진정된 모습이다. 지난 2014년 제재 당시에도 시장 충격이 일시에 그쳤던 만큼 이번에도 그때와 같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따른 제재 조치와 이번 시리아 사태로 발생한 제재 조치의 성격이 다르다면서, 이번 제재는 더 큰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주식보다는 채권이 더 나은 투자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美제재 칼끝, 어디 향할지 몰라

지난 2014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제재 대상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과 스베르방크, 석유기업 로스네프트 등 국영기업만이 포함됐었다. 해당 기업들은 서방 자본에 대한 접근과 일부 시추 장비 매입 등이 제한됐지만 해외 다른 지역에서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된 제재 내용은 그 대상부터가 다소 불분명하고 광범위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달 미국의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억만장자 올레크 데리파스카와 빅토르 벡셀베르크 등 민간 기업 억만장자 두 명이 포함됐다.

루살의 알루미늄 생산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뿐만 아니라 미국은 이들 산하의 공기업 세 곳까지 미국은행들과 거래를 할 수 없는 ‘특별지정국가(specially designated nationals)’ 명단에 포함시켰다. 특별지정국 명단은 주로 이란 정치인이나 남미 마약 카르텔 조직두목 등에게 적용되던 것으로, 올레크 데리파스카가 대주주로 있는 세계 2위 알루미늄업체 루살은 이번 제재 조치 때문에 당장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됐다.

배런스는 데리파스카와 벡셀베르크가 정권과 유착해 부를 축적하는 이른바 올리가르흐(Oligarch)와 비교했을 때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제재 대상 기준이 모호해 제2의 루살 사태가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JP모간 이머징유럽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아세르는 “(미국의) 다음 (제재) 조치가 뭐가 될지, 또 그에 따른 시장 여파가 어떨지 예상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뉴아메리칸 시큐리티 센터 관계자 엘리자베스 로젠버그는 지난 여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과 정부 기관들이 올리가르흐들을 잠재적 제재 대상으로 고려하라는 내용의 특별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면서 “러시아에 리스트에 오를 만한 부자들이 상당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점이 특히 러시아 증시와 회사채 시장에는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채가 그나마 안전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러시아 증시에 대한 낙관론도 있다.

애쉬모어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대표 얀 덴은 지난 2014년 제재로 서방 자금줄이 끊긴 러시아 기업들이 해외 부채를 2500억 달러 가량 축소하는 등 스스로 대외 의존도를 낮춰 재정 건전성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제재 이후로 루블화 가치도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달러로 수입을 벌어들이는 상품 수출업체들의 지갑은 두둑해진 효과도 나타났다. 국제유가도 떨어지기보다는 위를 향했고,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조치로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5% 수준까지 내려왔다.

덴 대표는 “러시아는 2014년 당시보다 훨씬 (재정적으로) 강력한 상태”라면서 “해외 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확 낮춰 이제는 거의 (서방 자금 위험에) 면역력이 생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러시아 증시 투자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는 엇갈리는 상황.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린린치 수석 러시아 이코노미스트 블라디미르 오사코브스키는 “러시아 증시에 대한 어떠한 익스포저라도 굉장히 실망스러울 수 있다”라고 지적했고, 덴 역시 “다음 제재 기업이 어디가 될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JP모간 아서코프는 “중, 장기적으로 러시아 증시는 긍정적 펀더멘털로 복귀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수 주 내지는 수개월에 걸쳐 다른 이머징 마켓보다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엇갈리는 전망 속에서 굳이 증시 투자로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제재 조치에 민간 ㅣ업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보호되는 러시아 국채를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러시아팀 대표를 맡았던 윌리엄 코트니는 (미국이) 다른 국가의 국채 거래를 제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미국 재무부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국채에 대한 제재가 채권 시장에 의도치 않은 결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애쉬모어 덴 대표는 루블화표시 채권(OFZ) 수익률이 7.5% 수준인데, 국제유가 상승과 러시아 국내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를 고려하면 적절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러시아 국채 상환 비용도 내년 정도에는 내리막을 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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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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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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