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맨오브라만차' 부조리 속 불가능을 꿈꾸는 돈키호테의 메시지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월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가장 어두운 시대를 밝힐 희망의 메시지로 객석을 울린다. 우스꽝스러운 괴짜 노인 '돈 키호테'의 행동 하나, 말 한 마디가 멈춰있던 모두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한다.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이다. 홍광호, 오만석,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 김대종 등 스타 배우들이 모였다. 최고의 명작을 바탕으로, 이색적이기 그지 없는 형식, 완벽한 연기까지 어우러지니 그야말로 감동이 휘몰아친다. 1막 끝부터 잊을 만하면 울려 퍼지는 메인 테마곡 'The Impossible Dream'이 귓가에 들려올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 객석을 쥐고 흔드는, 홍광호의 돈키호테·최수진의 알돈자·이훈진의 산초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신성모독 혐의로 지하 감옥에 갇힌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이 원고의 내용을 감옥의 죄수들과 직접 연기하며 보여주는 형식을 취한다. 뮤지컬로 소설을 각색한 데일 와써맨의 놀라운 발상은 물론 그 완성도에도 감탄이 나온다. 이런 틀은 '맨오브라만차'의 배우들이 한계 없는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덕분에 홍광호, 최수진, 이훈진의 능력치도 마음껏 발휘된다.

침착하고 이성적이지만 인간적인 면을 갖춘 세르반테스에서, 그가 창조한 주인공 알론조로 변신하는 홍광호는 마치 날개를 단 듯 무대 위를 누빈다. 스스로를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라고 주장하는 알론조의 미치광이 같은 행동과 말은 끊임없이 객석을 웃게 하지만, 결국은 눈물을 쏟게도 만든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캐릭터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해내는 일도,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말투, 액션(?)을 소화하는 일도 쉽지는 않은 일. 홍광호는 스스로 돈키호테 자체가 되어 객석을 그의 편으로 만들고, 완벽히 몰입하게 했다.

최수진이 연기하는 알돈자는 비참하기 그지없는 삶을 사는 억센 여자다. 하지만 미친 노인네로 보이는 알론조의 진심 어린 말에, 처음 느껴보는 소중한 대우에 감동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는다. 최수진은 숱한 수난을 겪는 여성의 절망, 잠시 품었던 희망, 다시 나락으로 추락하는 과정의 감정을 촘촘하게 표현해 냈다. 이훈진은 '산초 그 자체'라는 찬사를 증명하는 탁월한 연기로 객석의 애정을 독차지한다. 알론조가 현실과 맞닥뜨리고 상처받을 때, 산초가 울먹이기 시작하면 객석 역시 눈물바다가 된다.  

◆ 참을 수 없는 불편함 속, 모두의 상처를 어루만질 위대한 메시지

신성모독이라는 죄로 종교재판에 무고한 사람이 회부되고, 죽어나가던 때를 살았던 작가 세르반테스. 그가 '돈키호테'에서 그려낸 세상은 소위 '미친 세상'이다. 꿈, 정의, 사랑 같은 것보다 현실에 찌들어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것이 당연해진 세상, 스스로를 기사 돈키호테라 칭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알론조가 손가락질을 당하는 시대, 현재의 부조리와 무엇 하나 다를 것이 없다. "꿈을 이룰 수 없어도, 나의 길을 따르겠다"는 단순하고 순진한 메시지가 큰 반향을 주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알돈자가 처한 상황과 그가 당하는 모든 일들은 아무리 수위 조절을 해도 불편함을 피할 길이 없다. 하지만 그의 운명마저도, 알론조가 현실을 깨닫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조차도, 너무나도 현실이다. 안주하지 않고, 꿈을 좇으라며 희망을 부르짖지만, 결국은 비극으로 가득한 '돈 키호테'. 원작이 주는 메시지가 무대와 넘버를 통해 더 강렬하게 가슴으로 전해져 올 때, 감동 그 이상의 깨달음이 찾아온다. 현실에 안주할 용기밖에 남지 않은 이들이 반드시 볼 만한, 가치있는 작품이라 할 만하다. 오는 6월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 사진=오디컴퍼니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본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은 3일 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 국장이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홍 본부장은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 [사진= 뉴스핌DB] the13ook@newspim.com 2026-07-02 22:55
사진
[히든스테이지] 정다운·윤준 무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두 번째 주자에 정다운과 윤준이 나선다. 싱어송라이터 정다운.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은 히든스테이지 지원 동기에 대해 "최근 군 제대 후 히든스테이지라는 기회를 알게 됐다. 기성곡 커버가 대부분인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싱어송라이터를 위한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준 역시 "우연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히든스테이지를 알게 됐다"며 "인디 싱어송라이터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자 발판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윤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과 윤준은 신직선과 김은선 밴드 이후로 본선에 나서는 두번째 주자다. 두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는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3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이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다.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7-03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