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비핵화가 관건"..소멸된 북한학과 부활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16:39

대학들, 2000년대 학과 폐지..타 과와 통합도
북한핵실험·대북강경책으로 일자리 줄어든 탓
전문가 "통일 대비해 북한 전문가 양성 꼭 필요"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멸종’ 위기에 몰렸던 북한학이 다시 관심을 받을지 주목된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의 북한학과는 1994년 동국대가 학과를 개설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이어 1995년 명지대, 1996년 관동대, 1997년 고려대, 1998년 조선대, 선문대 등에 북한학과가 생겼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북한학과는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관동대가 2006년 가장 먼저 학과를 폐지했다. 정원 미달이 이유였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2018.03.27 beom@newspim.com <사진=박진범 기자>

선문대는 2008년 북한학과를 동북아학과로 이름을 바꾸고 개편했다. 명지대는 2010년 정치외교학과와 통폐합했고, 고려대도 지난해 1학기부터 북한학과를 사회학과와 통합,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에 속한 통일외교안보전공으로 개편했다. 현재 ‘북한학과’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동국대가 유일하다.

북한학과가 간판을 내리는 이유는 청년실업난, 취업률 하락 때문이다. 지난 9년 동안 북한핵실험과 미사일 개발로 인해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보수 정권이 대북 강경책을 고수하면서 북한 관련 일자리가 줄어든 탓이다.

고려대 측은 “취업률이 계속 안 좋으니까 통일외교안보전공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북한학과 뿐 아니라 인문대학 졸업생 모두가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 학교도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학계는 북한학과가 통일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일과정에서 북한의 실태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관련 학문연구가 활발히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사립대는 취업 상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국가가 통일을 지향한다면 통일 일꾼을 안정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국립대 중심으로 관련 학과도 개설하고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해서 교류·협력이 이뤄지고, 북한 관련 일자리 수요도 많아지면 좋겠지만 정상회담 한 번 가지고는 부족하다"며 "비핵화가 관건이다. 회담 성과를 끝까지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정원이 늘어날 순 없어도 남북정상회담으로 지원경쟁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성사됐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4.27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