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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불미스러운 역사 되풀이하지 않게 긴밀히 협력"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8:48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18:48

"북과 남, 갈라져 살 수 없는 한 혈육이며 동족이라는 점 절감"
"이미 채택된 선언과 합의 철저한 이행으로 전환적 발전"

[고양=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 표명과 사실상 종전을 선언한 '판문점 합의'를 발표하면서 "역대 시작만 뗀 불미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합의문 발표식에서 "무엇보다 온 겨레가 전쟁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확고한 의지를 같이 하고 실천적 대책에 합의했다"며 "이미 채택된 북남선언과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으로 전환적 발전을 열어나가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은 "북남이 두 손을 맞잡기까지 긴 시간이 흘렀고 우리 모두 오랫동안 한마음으로 기다렸다"며 "북과 남은 서로 갈라져 살 수 없는 한 혈육이며 그 어느 이웃에도 비길 수 없는 동족이라는 것을 가슴 뭉클하게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토록 지척에 살고있는 우리는 대결하여 싸워야할 이민족이 아니라 단합하여 화목하게 살아야할 한 민족"이라며 "하루빨리 온 겨레가 마음 놓고 잘 살아갈 길을 열고 우리민족이 새 미래에 대한 결심을 안고 여기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오늘 내가 다녀간 이 길로 북남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고 우리가 서 있는 가슴아픈 분단의 상징이 평화의 상징이 되면 하나의 핏줄, 하나의 언어, 하나의 역사, 하나의 문화를 가진 북남은 본래대로 하나가 돼 민족이 끝없는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밀고 나가면 닫겨 있던 문도 활짝 열리게 된다"며 "민족의 대의를 먼저 생각한다면 북남관계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통일과 민족번영이 앞당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 길에는 외풍과 역풍이 있을 수 있고 좌절·시련도 있을 수 있다"며 "우리 모두 뜻과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평화번영의 새 시대, 새로운 꿈과 희망 기다리는 미래로 한걸음 한걸음 보폭 맞추며 전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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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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