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치전홍 중국국제문제연구원장 "중국 패싱 우려 없다. 평화협정 견인차"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0:01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0:01

평화체제에는 "봄에 눈 너무 많이 녹으면 홍수, 조급한 마음 안돼"
"한반도 평화와 협력 바라…다른 이익 추구 없다"
무역 갈등 미국에는 "금융산업 오픈할 때 들어오지 못하게 할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중국의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의 치전홍 원장이 최근 한반도 상황에서 중국이 소외되고 있다는 이른바 '중국 패싱론'에 대해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시종일관 노력해왔고, 기여해왔다"고 부인했다.

치 원장은 3일 오전 서울 남산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 특강 행사 '새로운 시대 중국의 특색있는 대국외교'에서 "중국은 (소외를)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진정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이같은 결과가 있었겠나. 평화협정에 있어서 중국은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치 원장은 "우리는 남북 양쪽과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해왔다. 이유는 목표와 방향이 같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바랐고, 다른 이익 추구는 여기에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치전홍 원장이 3일 한중고위지도자 아카데미 특강에 나섰다. <사진=채송무기자>

한반도 평화체제 "마음에 여유 갖고 천천히 추진해야"

치 원장은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련해서는 "조급한 마음을 갖으면 안된다"며 천천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치 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한 간 시간도 통일시켰고, 한국의 대북방송 확성기도 철거되는 등 빠른 초기다 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큰 대세를 봐야 하고 작은 부분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 방향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 원장은 "냉전 종식 이후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인데 빙하가 녹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 조급한 마음을 먹으면 안된다"며 "겨울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 봄에 갑자기 너무 많은 눈이 녹는다면 홍수가 될 수 있다. 마음에 여유를 갖고 천천히 추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국 겨냥 "중국 세계 패권 오해하는데 뜻도, 능력도 없다"
"중국은 최대시장, 대외개방 합류 안하면 후회할 것"

현재 무역갈등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치 원장은 "일부에서 우리가 세계의 패권을 잡으려 한다는데 그럴 뜻도 없고 능력도 없다"며 "우리는 아직도 불균형 발전과 도농 간 격차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은 향후 더욱 개방할 것인데 미국이 이런 중국의 대외개방에 합류하지 않으면 향후 후회할 것"이라며 "중국 국민의 구매력이 계속 향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은 머지 않아 미국을 능가해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금융서비스 산업을 오픈할 때 미국이 보호 무역주의를 취하면 미국을 우리 개방의 문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대화로 해결하고 강자독식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상호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