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된 것 아니지만, '북핵 완전한 해결' 공통의 목표 확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 정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신임 국무부장관이 취임사에서 밝힌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라는 개념에 대해 "뜻의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취임식에서 기존 기존 비핵화 방안과 관련해 사용하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와 다른 PVID를 사용했다. 다만 정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정부와 상의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CVID와 PVID에는 용어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뜻의 차이는 없다"며 "비핵화 용어와 관계없이 한미 양국은 북한 핵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한다는 공동의 확고한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PVID라는 표현이 CVID를 대체하는 표현인지는 명확지 않다"며 "CVID, PVID의 표현은 좀 다르게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뜻은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부산 총영사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과 관련해 정부와 시민단체의 갈등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노 대변인은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기리고자 하는 노동자상 건립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이런 활동이 관련 법령과 외교공관의 보호 관련 국제예양과 관행의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