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헤맨 검사에 "여기예요"..검사, "잘지내셨죠?" 화기애애(?)
[서울=뉴스핌] 이정용 기자 =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법원에서 여유를 보였다.
탁 행정관은 4일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 510호에서 진행되는 4차 공판에 20여분 전 도착해 의자에 앉아 재판을 대기했다.
탁 행정관은 변호인단을 기다리며 휘파람을 부는 모습을 보였다. 또 법정을 잘못찾은 검사와 웃으며 대화도 했다.
노선균 검사가 법정을 헤매자, 탁 행정관과 변호인단은 "(법정)여예요"라고 웃으며 말했고, 노 검사는 탁 행정관에게 "잘 지내셨죠?"라며 웃어보였다.
탁현민 행정관 [네이버 인물정보 캡처] |
탁 행정관의 심리는 지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서 28부로 변경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5월 6일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거홍보 음성을 배경음악으로 튼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날 탁 행정관이 투표독려 행사용 장비와 무대 설비를 프리허그 행사에 그대로 사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탁 행정관 측은 이날 "고의가 없었고 선거운동으로 볼수없다" 등의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재판부는 오는 14일 오후2시 30분 최후 변론 및 최종 의견을 듣는 결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0479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