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문재인정부 1년] 가계부채 큰불 잡았지만 "규제 정교화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계부채 증가세 꺾였지만…신용·소호대출 '풍선효과'
"대상·권역별 규제 타켓팅 필요…금리인상 리스크 관리해야"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문재인 정부 들어 신(新)총부채상관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고강도 대책을 쏟아낸 결과다.

그러나 가계부채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줄어든 대신 신용대출과 자영업자대출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정작 집을 사고 싶은 실수요자가 대출을 할 수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보다 정교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1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 전년 동기(9조3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가계대출 증감 추이 <표=금융위원회>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도 8.1%로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 수립 당시 제시한 장기추세치 목표인 8.2%를 달성했다. 가계부채 연중 증가규모는 108조4000억원으로 2016년 대비 31조원 감소했다. 2014년(+66조2000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최저 수준이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각종 정책으로 고삐를 조였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6월 부동산 정책인 6.19대책을 발표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를 10%포인트씩 낮췄다. '더 이상 빚을 내서 집을 사지 말라'는 신호를 명확히 준 것이다.

지난 10월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꺼내들었다. 신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해 대출 문턱을 한층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에 주담대를 받은 다주택자의 경우 추가 대출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금융권의 돈줄도 묶었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 등을 산정할 때 LTV가 높은 주담대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방식이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이 급격하게 늘면 추가로 자본을 쌓도록 하는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도 도입하기로 했다. 가계로 돈이 나갈 때마다 은행의 예수금 마련 부담이 높아지는 셈이다.

새로운 대출규제 방식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26일 시행된다. DSR은 개인이 상환해야 하는 연간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산정한 것으로 신용대출과 자동차할부금, 카드론 등 모든 종류의 부채를 포함한다. 기존의 총부채상환비율(DTI) 보다 대출요건이 까다로워 진다. 이날 시중은행의 대출 창고의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 주담대 '풍선효과' 대책 필요…서민 자금조달 수요 고려해야 

고강도 정책으로 가계부채의 큰불은 잡았지만 잔불은 여전히 남았다는 분석이다. 주담대에 집중하자, 신용대출이나 자영엽자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자영업자대출 잔액은 178조9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전체 원화대출(6.5%)과 가계대출 증가율(5.8%)을 웃도는 수준이다.

개인신용대출도 늘고 있다.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1조원 넘게 증가했다. 월별 증가액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정부가 주담대를 전방위로 압박하자, 신용대출이나 자영업자대출로 우회 대출을 받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자금 통로가 막힌 서민들이 제2금융권 등 고금리 대출을 찾을 경우 이들의 금융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자금 조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P2P(개인간 거래)나 대부업체 대출은 오히려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 경우 피해를 보는 것은 돈 있는 사람이 아니라 돈 없는 서민"이라고 꼬집었다.

정교하지 않은 규제는 풍선효과 같은 시장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겟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투기로 인한 가계대출은 막되, 생계형 자영업자나 사회초년생 등 자금조달한계에 도달할 수 있는 계층의 대출은 풀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상을 감안해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세밀하게 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글로벌 금리 인상을 앞두고 취약차주의 상환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태준 동덕여대 경제경영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대책이 아니라) 부동산 대책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시나리오 별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데뷔 첫날 19%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에서 급등하며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후 로켓과 인터넷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머스크의 거대 제국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올랐다. 거래 개시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이날 오전 늦게 거래가 시작된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전날 공모가 대비 15~30% 상승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5억 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AI 관련주의 천문학적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거래소가 이번 상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속에 치러진 데뷔였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마켓 책임자는 "스페이스X는 증시 데뷔 조달액 기록을 깬 것뿐 아니라 다른 거물들을 한참 따돌렸다"며 "시작 밸류에이션이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클릭 한 번에 그만큼의 가치를 더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약 20%를 배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상적인 IPO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단 1주를 배정받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윈 숏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날 개장벨을 울린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자축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직원들을 위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상장은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로 만들었다. 2025년 매출 187억 달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약 110배로 다른 초대형주들을 한참 웃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지만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적정 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평가했고 CFRA는 이날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6-13 05:37
사진
"한국 32강 진출 확률은 9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쟁국을 꺾은 값진 결실은 예상보다 달콤했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둬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직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며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회 전 매체가 예측했던 진출 확률 70.35%에서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강에 합류한다. 영국 'BBC'는 "통계상 승점 3점에 골득실이 0 이상이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조 2위 경쟁자인 체코를 직접 무너뜨리면서 향후 순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남은 2경기 전패'를 당하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3 08: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