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150여명 찾을 예정... 예상 시간은 4시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목포신항에 누워있는 세월호 '직립' 작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8년 4월 1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유가족들이 세월호를 둘러본 뒤 나서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9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1만톤(t)급 해상크레인으로 세월호 선체를 들어 올리는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사전 점검은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직립 작업은 10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예상 소요 시간은 4시간이다. 기상 상태는 구름이 조금 끼는 맑은 날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선조위는 세월호 선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뒤 조사위는 내외부 세척 및 미수습자 수색작업 등을 펼쳐왔다. 올해부터는 직립을 위해 선체 외부에 발생한 구멍을 메우고 파손 부위에 철제 보조물을 설치하는 등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세월호 선체 직립의 목표는 침몰원인의 정확한 규명과 미수습자의 완전한 수습이다. 선조위 측은 "직립 후에는 좌현 외판 및 기관 구역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체 직립이 이뤄질 10일 목포신항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150여명이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