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갈등 따른 뜻밖의 수혜지역은 '중남미'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14:16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14:17

브라질, 아르헨, 칠레, 멕시코 수혜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중남미 국가들이 뜻밖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이미 중국 및 미국과 광범위한 무역 협정을 맺고 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가 수혜국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사진=바이두]

이들 국가들은 중국과는 대두, 철광석, 원유 및 구리 거래 협정을 맺고 있으며, 미국으로는 제조생산품들을 수출하고 있다.

윌리엄 코헨 전 미 국방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팀이 중국과의 현 무역 논의를 신중하게 해결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중남미로 적극 진출해 미국의 관세가 만들어낸 틈을 바로 메우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인 아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패널 토론에 참석한 코헨 전 장관은 “중국은 미국에 피해를 주면서 자신들에는 최소한의 피해만 가는 부분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농업 부문을 타격할 경우 중국은 브라질과 칠레 등 기타 중남미 국가들로 달려가 (해당 부문에서) 그들의 니즈를 충족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산 생 대두(raw soybean)는 매년 중국으로 수출되는 180억 달러 규모의 중남미 채소 중 144억 달러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 때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산 대두 및 여객기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할수록 브라질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매년 중국에 142억 달러어치의 대두를 수출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이 길어지면 중남미를 포함해 그 어느 곳도 수혜를 입는 곳은 없을 것이란 회의론도 나온다.

세계은행그룹 전문가 바바라 코트슈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남미 상품시장이 분명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 변동성이 심해진 점을 생각하면 경제적 기회가 거의 상쇄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같은 불확실성은 중남미로의 투자에 좋지 않으며, 전 세계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