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등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의 등 평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발표하자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이를 긴급뉴스로 전하며 회담의 의의와 향후 전망 등을 비중있게 다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북미정상회담 개최 배경 등을 상세히 전하며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사상 처음올 마주앉게 될 이번 회담은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싱가포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이상적인 장소"라고 평가한 버락 오바마 정부시절 싱가포르 대사를 지낸 데이비드 아델만의 언급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석방이 회담 성사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NYT는 이어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성명을 통해 "6월 12일 회담이 우리의 숙원이었던 한반도의 비핵화를 진전시킬 것이라는 온 국민의 희망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환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트위터를 통해서도 "핵무기가 없는 한반도에 그 어느 때보다 근접하게됐다"고 평가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지난 3월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의를 수락한 이후 장소와 시기에 대한 수주 동안의 협상을 거쳐 성사됐다고 소개했다.
더 힐은 일부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급하게 김 위원장과의 협상에 나서는 것은 실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이번 기회에) 북한의 핵 위협을 종식시킬 방안을 찾을 수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북미정상회담이 북한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 직후 발표됐다고 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적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관련 정책에 상당한 성과를 보이며 영광을 누리는 동안 미국내 야당과 진보그룹들은 당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