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은 10일 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전화 협의를 나눴다고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일본 기업 활동에 악영향이 가지 않도록 배려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10일 오후 10시 경 므누신 장관과 전화 협의를 가졌다. 아사가와 마사쓰구(浅川雅嗣) 재무관도 동석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전화에서 아소 부총리에게 핵 합의 탈퇴의 경위와 제재에 대해 설명했다.
제재가 재개될 시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해외 금융기관은 미국에서의 달러 거래가 정지된다. 이 경우 원유 거래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소 부총리는 일본 기업과 금융기관의 활동에 대해 배려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일본 기업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일본 정부가 요청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정권이 어떻게 나올지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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