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이병호 “박근혜, 직접 전화해 특활비 지원 계속해달라 요청” 증언

기사입력 : 2018년05월11일 14:10

최종수정 : 2018년05월11일 14:10

“매달 1억원 전달 상황 속 朴 전화 취지 몰라...전화 온 건 팩트”
“靑 지원 지금도 위법이라 생각 안 해...법적 잣대 댈 게 아냐”
“잘 봐달라는 생각으로 돈 보내면 나쁜 사람...난 아냐”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특수활동비 지원을 계속해달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 /김학선 기자 yooksa@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1일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5월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 사임할 무렵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아 그동안 지원한 것(특활비) 계속 지원해달라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원장은 “매달 1억원을 전달하는 상황에서 특별히 대통령이 지원 사실을 확인하듯 요청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왜 그런가”하는 검찰의 물음에 “글쎄다. 박 전 대통령이 전화한 취지는 모르겠으나 전화가 온 건 팩트(사실)”라고 말했다.

이원종 전 비서실장에게 전달한 1억5000만원도 박 전 대통령의 요구로 전달한 것이라 밝혔다. 이 전 원장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서실 업무경비로 매달 5000만원씩 지원해달라는 얘길 들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진술서를 통해 증인에게 비서실장이 경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지원해줄 수 있으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하자 이 전 원장은 한숨을 내쉬면서 “‘해줄 수 있으면’이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업무경비로 5000만원을 지원해달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지금도 청와대에 특활비를 보낸 것이 위법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가안보 운영에 있어 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국정원 특활비를 지원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적 잣대로 생각할 게 아니라 좀 더 큰 차원의 문제”라고 전했다.

아울러 “저한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대통령께 돈 드린 거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날 잘 봐주겠다 생각하고 지원하면 그건 진짜 나쁜 사람이고 부패한 사람. 전 부인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원장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2015년 3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총 19억원을 지원하고 이 전 비서실장에 1억5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