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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계열 판토스, 0.1%p차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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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상무 등 총수 일가 지분율 19.9%...20%부터 규제 대상
2016년 계열사 통해 올린 매출 비중 70% 육박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1일 오후 2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검찰이 탈세혐의로 LG그룹에 대해 수사에 나서면서 종합물류회사인 판토스가 도마에 올랐다. 구본무 LG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개인 최대주주인데다 계열사 매출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판토스의 2016년 매출은 1조411억원이다. 이 중 계열사를 통해 올린 매출은 9853억원으로 70%에 육박했다. 2015년 66%였던 계열사 매출 비중은 1년동안 4%포인트 늘었다. 

판토스는 LG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을 비롯해 4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에서 일감을 받으며 매출을 올렸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 일가의 지분이 높은 회사는 사익편취 규제를 받아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 비중 12%를 넘지 못한다. 구체적으로 비상장사의 경우 총수 일가의 지분이 20%를 넘으면 이 규제에 적용된다.

하지만 판토스는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판토스 주주 구성을 보면 LG상사가 51%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총수 일가는 19.9%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0.1%포인트차이로 판토스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다.

판토스 주식을 가지고 있는 총수 일가는 구 상무를 비롯해 총 5명이다. 구 상무가 7.5%로 총수 일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어 구연경씨(4.0%), 구연수씨(3.5%), 구형모씨(2.5%), 구연제씨(2.4%) 등의 순이다.

LG그룹 계열사가 총수 일가 소유의 판토스에 일감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그동안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수탁사와 잡음도 일고 있다.

15년 넘게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장비 관리와 장비 창고 업무를 위탁받은 한 회사는 작년말 예고없이 창고 업무만 판토스에 넘기겠다고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 수탁사 관계자는 "유무선 장비 관리와 창고 업무는 함께 해야 하는데 창고업무만 다른 계열사로 넘기겠다는 것은 뜸금없는 얘기"라며 "LG유플러스가 창고 업무를 당당했던 노동자들에게 판토스로 외주업체 소속을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LG 관계자는 판토스의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해 "공정거래법상 어긋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총수일가의 지분이 20%를 넘지 않아 공정거래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계열사들이 일감 몰아주기로 구 상무의 승계를 돕고 있다는 의혹에서는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편이다. 

판토스는 2015년 LG상사가 지분을 인수하며 LG 계열이 됐다. 그리고 이듬해 하이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하며 규모를 키웠다. 당시 판토스는 해상‧항공 운송을 담당했고, 하이로지스틱스는 육상운송을 담당했던 만큼 시장에선 물류사업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더불어 판토스의 하이로지스틱스 인수가 구 상무 경영 승계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이어졌다. LG상사에서 판토스 지분을 인수할 당시 구 상무 역시 개인자금을 투입, 지분 7.5%를 확보한 상태여서 판토스의 지분가치가 오르면 이를 매각해 경영 승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판토스의 일감몰아주기 문제가 '꼼수'로 지적될 순 있겠지만 아직 LG 오너가 탈세와 관련해 구체화돼 나온 내용이 없어 현 상황과 직접적으로 연결 짓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판토스는 오너일가 지분이 20%가 넘지 않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상 사익탈취 적용대상이 아니다"라며 "일감몰아주기는 공정거래법만이 아니라 오너 지분과 상관없이 형사법상 배임죄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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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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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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