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핵 포기하면 투자와 교역' 대북 압박 총력

기사입력 : 2018년05월14일 03:08

최종수정 : 2018년05월14일 03:08

내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압박과 회유 나서
풍계리 핵시설 폐기로 경제 제재 완화 '거래' 기대 말아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지원 카드를 앞세워 북한에 전면적이고 영구적인 비핵화 압박을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1개월 가량 앞두고 압박과 회유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9월 3일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장 지도에 나선 김정은 <사진=북한노동신문>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각) ABC와 인터뷰에서 북한과 교역을 개시하는 한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북한이 경제적 ‘당근’을 맛보려면 온전하고, 확인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북한이 풍계리 핵 시설을 폐기할 계획을 밝히고, 주요국 기자들에게 폐기 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트럼프 팀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최대한의 목표 달성을 이루겠다는 움직임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결정에 비핵화의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 핵시설을 폐기했다가 이를 재가동한 바 있어 경계감을 늦출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북한이 전세계 언론에 핵 폐기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영구적인 비핵화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지적이다.

이날 볼턴 보좌관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풍계리 핵시설 폐기만으로 전면적인 핵폐기 의지를 확인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

주요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이달 핵 시설 폐기 결정이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볼턴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핵 프로그램의 온전한 폐기가 이뤄질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그는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돌파구 마련의 기회로 보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같은 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비핵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치에 크게 미달한다는 평가다.

경계감을 드러낸 한편 그는 경제적 지원 의사를 제시했다. 미국의 민간 투자를 통해 북한의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식량 공급을 개선시키겠다고 언급, 경제 제재로 홍역을 치르는 북한 측에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미국이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는 재건이 불가능한 핵 프로그램의 폐기가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북한의 1인당 GDP는 1700달러로, 전세계 228개 국가 가운데 214위에 랭크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