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토론회서 제2공항 반대 주민에 폭행 당해

기사입력 : 2018년05월14일 20:36

최종수정 : 2018년05월26일 09:19

원 후보, 14일 후보 토론회서 계란 맞고 얼굴도 가격 당해
가해자는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 부위원장 출신 김모씨
원 후보 폭행한 뒤 스스로 자해 소동..주변에 제지돼 연행
원 후보 측 "정신적 충격 커...제주시민이라 더욱 마음 아파"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무소속으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14일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한 시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희룡 후보측 선거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원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 백록담홀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관련 합동토론회에서 시민에게 계란을 맞고 주먹으로 가격 당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무소속)가 14일 한 토론회에서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다. [사진=원희룡 후보 선거캠프 제공]

캠프 관계자는 "원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른 시민은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의 김경배 부위원장으로 확인됐다"며 "토론회에서 갑자기 일어나 원 후보에게 성큼성큼 다가갔고, 미처 말릴 새도 없이 계란을 던지고 빰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계란을 던진 뒤 주먹으로 원 후보의 얼굴을 때렸다"면서 "그런 뒤 가해자가 소지하고 있던 칼로 손목을 긋는 자해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무소속)가 14일 한 토론회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가해자 김모씨가 원 지사를 폭행한 뒤 자해 소동을 벌이다가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제지 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원희룡 후보 선거캠프 제공]

사건 발생 이후 원 예비후보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인근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자해한 가해자 김씨도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치료를 받고 난 뒤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무소속)가 14일 한 토론회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가해자 김모씨가 단상에 올라가 원 지사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다. [사진=원희룡 후보 선거캠프 제공]

캠프 측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42일간 단식을 진행한 경력이 있다. 이날 토론회는 제2공항 건설 해법 모색을 위한 자리로 원 예비후보를 비롯,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 등이 참석했다.

원 예비후보측의 또 다른 관계자는 “육체적인 폭행을 당한 것 이상으로 (원 후보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서 "제주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주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는데, 반대 입장에 있다고 해서 이런 폭력을 가하는 상황에 대해 (원 후보가) 마음이 많이 아픈 것 같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무소속)가 14일 한 토론회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가해자 김모씨가 원 지사를 폭행한 뒤 미리 준비해간 칼로 스스로 손목을 그어 흘린 핏자국이다. [사진=원희룡 후보 선거캠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무소속)가 14일 한 토론회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가해자 김모씨가 원 지사를 폭행한 뒤 스스로 손목을 그었을 때 사용한 칼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원희룡 후보 선거캠프 제공]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