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터뷰] "'고배당주 ETF+美나스닥기술주 ETF'로 박스권 뚫어"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1:10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22

김성훈 한화운용 팀장 "ETF 중장기적 적립투자 적합"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 상승 모멘텀 가져"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저점매수 접근 유효"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고배당주 ETF와 미국나스닥기술주 ETF로 최근 박스권을 뚫어라."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전략팀장은 지난 1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금을 여러 ETF에 나눠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국내와 해외로 배분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는 고배당주 ETF, 해외는 미국나스닥기술주 ETF로 자산배분 하길 추천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전략팀장. 2018.05.15 yooksa@newspim.com

김 팀장은 최근 증시가 단기 조정국면이라고 봤다.

"얼마 전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했지만 남북 정상회담 이후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아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도 미국 금리 인상과 신흥국 자금 유출 가속화 우려에 조정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는 ETF 투자로 그는 현재 상승 모멘텀을 가진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와 조정 이후 저점 저가매수 관점에서 ARIRANG 고배당주 ETF를 추천했다. 

김 팀장은 해외 자산배분 전략으로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를 꼽으며 4차산업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4차산업 관련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글로벌 테크놀로지(Technology) 기업들이 있는 나스닥기술주는 계속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는 NASDAQ 100 지수 구성종목 중 테크놀로지 업종에 속하는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의 자산구성내역(PDF)에 따르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트폴리오에 담겨있다. ETF 하나로 4차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긍정적이다.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는 지난 15일 기준 연초 이후 9.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32%, 1개월은 3.04%다. 

ETF의 장점인 분산투자 효과도 언급했다. 김 팀장은 "올해 3월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주가가 하루 5% 넘는 조정을 보인 적도 있다"며 "페이스북 한 종목에 투자했을 때 그 위험을 다 감수해야 하지만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처럼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가진 ETF에 투자하면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투자전략으로는 ARIRANG 고배당주 ETF 투자를 추전했다. 순자산 3200억원 규모인 ARIRANG 고배당주 ETF는 한화자산운용에서 두 번째로 큰 ETF다.

연초 성과는 좋지 않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69%. 김 팀장은 "ARIRANG 고배당주 ETF는 금융 관련 보유종목 비중이 높은데 올 초 금융지주, 은행 종목이 조정을 받아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현재 보유종목들의 PER, PBR을 봤을 때 시장보다 저평가된 수준이라 저점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ARIRANG 고배당주 ETF를 추천하는 이유다. 김 팀장은 "고배당주 ETF는 이름처럼 배당을 많이 주는 게 중요하다"며 "높은 배당을 지급한다는 측면에서 고배당주 ETF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과 올해 ARIRANG 고배당주 ETF가 전체 ETF 중 분배금 지급 순위가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ETF는 배당금을 분배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한다. 올해 ARIRANG 고배당주 ETF 분배금 수익률은 3.7% 수준이다.

앞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김 팀장은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되고,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도 증가하는 추세라 배당은 더욱 늘 것"이라며 "배당투자는 여름 이후 3분기, 4분기에 해야 연말에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전략으로 유효하다”고 말했다.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에프엔가이드 고배당주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60일 거래대금이 5억원 이상인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위 종목을 선정해 지수를 산출한다.

투자목적에 맞는 ETF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시장에 조정이 와서 단기간 2~3%의 수익을 추구한다면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를 매수·매도하는 전략이 유효 하지만 3~5년 뒤 주택자금이나 자녀 교육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ETF를 투자한다면 중장기적 적립투자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시장을 따라가면서 시장보다 높은 배당수익률 지급하는 고배당 ETF 투자는 중장기적 투자에 적합하다. 분배금으로 지급되는 부분을 재투자하는 효과까지 고려하면 장기수익률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시장 대표 지수에 투자하고 싶다면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나 코스피 ETF에 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이 상승하는 데에 적립식 형태로 투자하는 걸 추천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