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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위도 블랙리스트 사과…"예술인·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드려"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4:54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4:54

최창주 위원장 직무대행,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가져
블랙리스트 실행 책임 및 진상조사위 권고안 적극 수용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도종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의 사과에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 위원과 문화예술위 관계자 20여 명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최창주 위원장 직무대행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05.17 deepblue@newspim.com

최창주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예술위 출범은 예술 지원정책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의 획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사명을 망각했고 부당한 지시를 양심에 따라 거부하지 못해 헌법적 국가 범죄의 공범좌가 됐다"며 "현장 예술인과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고 머리를 숙였다.

문화예술위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 공연예술창작산실 등에 개입하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인들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다.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진행과정에서 문체부의 요구에 따라 사업별 지원신청, 접수 내용 등을 보고했고 지원배제 명단을 유선전화나 대면으로 전했다.

최 위원은 "문체부는 지원배제 지시에 대해 거부하거나 불이행시 해당 사업을 중단하거나 폐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었고, 이에 당당히 맞서야 함에도 예술위는 정부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지원배제를 이행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최창주 위원장 직무대행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05.17 deepblue@newspim.com

끝으로 "이번 과오를 거울 삼아 어떠한 권력이나 압박에도 결코 무릎 꿇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다"면서 "예술위원회의 블랙리스트 실행에 대한 책임은 5월 하순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하는 권고안을 적극 수용해 국민 여러분과 현장 예술인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취를 취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문화예술위는 올해 초부터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내부 자제 진상조사 TF를 구성했다. 경영전략본부장을 팀장으로 팀원으로 부장 4명, 1명이 간사를 맡았다. 이 단체에 대해 문화예술위 경영전략본부장은 "이미 1월1일 자에 TF가 구성됐을 당시 이미 문체부 소속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희는 진상조사위가 진실을 규명하고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 16일 '문화비전2030' 발표하는 자리에서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도 장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문화예술위로 명칭을 바꾸고 공공기관에서 제외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최창주 위원은 "공공기관 운영법상 적용 제외기관이 되는 건 운영회 위원장 선임에 있어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해서 다음주 공청회 등을 통해 예술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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