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부터 '석가탄신일'의 법정 공휴일 명칭이 '부처님 오신 날'로 바뀐다.
종전에 써오던 '석가 탄신일'에서 석가(釋迦)는 고대 인도의 특정 씨족을 지칭한다. 또 '석가'라는 단어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어서 불교계에서는 한글화와 함께 명칭 변경을 계속 주장해 왔다. 석가탄신일의 줄임말인 '석탄일'을 석탄(石炭)과 오해하는 사람도 많았다.
부처님 오신날(음력 4월8일)이 대통령령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75년 1월27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불기2562년)부터 '부처님 오신날'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된다. 조계종은 북한 측 조선불교도연맹과 이날 각 사찰에서 공동발원문을 동시에 낭독하기로 했다. 남북 공동발원문에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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