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盧 '마지막 비서관'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경수 후보, 오늘 하루 봉하마을 머물며 추모객 맞이
9년 전 기억 떠올리며 "사람 사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드루킹 관련 언급도 "어둠에 맞서는 제 근육, 더 단단해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경남지사 민주당 후보가 노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23일 소회를 밝혔다.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들은 대통령님을 대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은 나지막하게 다시 불러봅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퇴임 이후 봉하마을에 머물던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대통께서는 방문객들 오실 때 제일 즐거워 보였습니다."라고 술회했다.

이어 "대통령님은 방문객과 사진을 찍을 때 오신 분들 사진 잘 나와야 한다고 꼭 햇볕을 그대로 마주보고 찍었습니다."라며 "봉하가 시골이고 햇볕이 대단히 강한 곳이라 며칠 그렇게 사진 찍고 나면 얼굴이 새카맣게 타는데도 늘 그러셨습니다."라고 9년 전을 기억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김 후보는 또 "대통령님께서는 가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 이 봉화산이 큰 산맥에, 연결되어 있는 산맥이 아무 것도 없고 딱 홀로 서 있는, 돌출되어 있는 산이야.”"라고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님. 당신이 계셔서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변화의 시작은 당신입니다. 물러서지 않고 저 거친 벽을 향해, 저 거대한 구시대를 향해 나아가셨기에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며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한 발씩 내딛겠다는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드루킹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되돌아보며 "대장님, 저도 요새 들어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았습니다. 대통령님을 공격했던 그 분들은 새로운 시간을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저렇게 할수록 더 잘 알겠습니다.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제1부속실 행정관을 거쳐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일했으며, 퇴임 후에는 공식 비서관으로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보좌했다.

그는 이날 하루 동안 봉하마을에 머물며 추모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 후보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
우리들은 대통령님을 대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은 나지막하게 다시 불러봅니다.

10년이 지나면 좀 나을까요?
그 날 이후로는 잠이 들었다가
금세 깨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 해 5월19일 비서관들과 책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는 마지막 회의를 마치면서 하신 말씀,
“이제는 그만 좀 손을 놓아야겠다.”
왜 그때 알아차리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있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장례식과 이어진 49재 기간
마음 놓고 한 번 울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올해 봄은 유달라 보입니다.
꽃봉오리가 어느 새벽 빵하고 터지듯이
“봄이 왔습니다.”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곳에서 마음 한켠으로
함께 기뻐하지 못합니다.
봄이 왔으나 봄이 오지 않았나 봅니다.
2008년 12월 겨울 대통령님은
봉하마을 방문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오겠다”하고 들어가셨는데
그리고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대통령님 따라 봉하로 내려와 지냈던
2008년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삽자루 제대로 한 번 안 잡아본 사람이
농사의 ㄴ자도 모르는 사람이 새벽같이 나가서
낫질부터 하나씩 농사일 배우고,
낮에는 방문객 맞고, 쓰레기 더미가 되어 있는
마을과 화포천을 청소하고
그래서 저녁 먹고 집에 들어가면
쓰러져서 잠드는 그런 생활이었습니다.
몸은 고달팠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여유있는 생활이었습니다.

그것 아세요?
대통령님은 방문객과 사진을 찍을 때
오신 분들 사진 잘 나와야 한다고
꼭 햇볕을 그대로 마주보고 찍었습니다.
봉하가 시골이고 햇볕이 대단히 강한 곳이라
며칠 그렇게 사진 찍고 나면
얼굴이 새카맣게 타는데도 늘 그러셨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대통령님은
미안해하시면서도 좋아하셨습니다.
모양을 고쳐 세울 수는 있지만
마음을 거짓으로 세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방문객들 오실 때
제일 즐거워 보였습니다.
방문객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셨습니다,.
하루에 11번의 방문객을 받은 날도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비서관들이 오는 날도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한 두 시간 전부터 캐주얼 차림에
등산화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셨어죠.
봉화산에 함께 오르면서 풀, 꽃, 나무에 대해
얘기해 주실 때가 제일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통영의 바다를 사랑하셨습니다.
세계의 어느 바다와 견주어도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제승당 앞 한려수도,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는
그 바다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라 하셨습니다.

너무도 좋은 것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했고 나무를 좋아했고
바다를 좋아했던 분이었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얼마 전 관훈클럽 토론회에 갔을 때
질문을 받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거인의 어깨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
요즘 더 많이 느낍니다.
당신과 함께 했던 수없이
많은 자리에서 배운 것들,
저는 당신이 세상을 새롭게 보려고 했던
시선의 끝에 서 있습니다.

요즘은 대통령님의 이 말씀도
자주 떠 올리게 됩니다.
“진실은 힘이 세다, 강하다.”
그 말이 제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대통령님을 잃고 굵은 피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가 아니다.”
저, 이기겠습니다.
이겨야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을 지켜야겠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의 성공을 꼭
국민과 함께 만들어야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가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
이 봉화산이 큰 산맥에, 연결되어 있는 산맥이
아무 것도 없고 딱 홀로 서 있는, 돌출되어 있는 산이야.”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님.
당신이 계셔서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변화의 시작은 당신입니다.
물러서지 않고 저 거친 벽을 향해,
저 거대한 구시대를 향해 나아가셨기에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산맥,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결코 두려워하지도 흔들리지도 않겠습니다.
뿌리가 굳센 나무와 산, 그 덕택에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임기 마지막 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님은 담담하셨습니다.
다시 길을 열어 후세들이
걸어갈 길을 보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감당하고 계셨습니다.

“나의 소망은 다음 대통령에게 잘 정비되고
예열되고 시동까지 걸려 있어, 페달만 밟으면
그대로 달릴 수 있는 새 차를 넘겨주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셨을 것 같습니다.

고성 거제 거창 김해 남해 마산 밀양
사천 산청 양산 의령 진주 진해 창녕
창원 통영 하동 함안 함양 합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한반도의 끝, 모서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맨 처음,
대륙의 시작, 새로운 시작에 서서
꿈을 향해 갈 때, 대통령님의 그 마음이
든든한 버팀목,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입니다.

대장님,
저도 요새 들어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았습니다.
대통령님을 공격했던 그 분들은
새로운 시간을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할수록 더 잘 알겠습니다.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저들은 과거를 믿고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믿습니다.
어둠에 맞서는 제 근육이 더 단단해 졌습니다.
새벽을 부르는 제 호흡이 더 선명해 졌습니다.

새로운 미래, 완전히 새로운 경남에서
우리 아이들이 밝고 환하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2018년을 사람들은 모든 것의
새로운 시작이라 부를 것입니다.
당신이 불러낸 훈풍이 지금 경남을,
대한민국을, 세계를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통령님,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거대한 산맥을 지켜봐 주세요.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2018년 5월 23일 아홉 번째 맞는 그날
당신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드림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사진
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