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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강원지사 선거] '3선 도전' 최문순 vs '강릉 출신' 정창수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07:00

최문순, 슬로건 '강원시대'…안정감·지속성 강조
정창수, '행정 전문가' 내세워 인지도 확보 주력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자존심이 걸린 강원도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강원지사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현 지사와 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와의 맞대결 구도다. 여야가 뒤바뀐 이후 치르는 첫 선거인 만큼 여당인 민주당의 수성이냐, 한국당의 탈환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한국당은 2010년 이후 민주당에서 내리 3번의 깃발을 꽂은 이 곳에서 이번에는 승리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문순 도정에 연일 각을 세우면서 두 후보간 공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정창수 한국당 후보. <사진= 최문순, 정창수 후보 SNS>

◆ '3선 성공' vs '한국당 탈환' 놓고 관심 집중

현재는 최 후보가 여당 및 현역 프리미엄에 힘 입어 3선 성공 안정권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최 후보는 지난 23일 강릉역에서 6·13 지방선거 강원지사 선거 3선 도전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 앞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의 3선 도전 슬로건은 현역 지사로서의 안정감과 완성감, 지속성 등을 강조한 '강원시대'다. 이번 슬로건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 시대에 발 맞춘 강원도 시대를 내세웠다.

제 1 공약으로는 동해 북부선 강릉∼고성 제진 간 철도 연결을 꼽았다. 또 인구 절벽 시대에 대비, 신생아 출산 시 매월 50만원씩 6년간 지원하고 원하면 모두가 일할 수 있는 어르신 공공 일자리 4만개 확보를 내세웠다.

두 후보 모두 '강원도가 남북 교류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갖고 있다. 강원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전면에 내걸며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 됐던 동해 북부선(강릉~제진 구간) 철도를 남북 협력 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 후보는 열악한 도내 접경 지역(평화 지역) 현안인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 철원 평화산단 조성, 경원선(백마고지~평강) 복원, 춘천~철원 구간 고속도로 추진 등을 세부 추진 과제로 내놨다.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유치 등 남북 교류협력사업도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정 후보는 강릉 지역 출신인 점을 활용, 현재 영동 지역 세 확장과 강원도 18개 시·군 곳곳을 순회하면서 현직에 밀리는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 후보는 총리실, 대통령비서실, 국토해양부 차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토부 시절 원주 강릉 고속전철 국비 추진 등 도내 SOC 예산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재직시 올림픽 대비 인천국제공항 3단계 조기 착공 및 주요 공사를 마무리했다.

한국당 강원지사 후보로 일찌감치 낙점된 그는 이런 경력을 놓고 '행정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그는 최우선 과제로 꼽은 동해 북부선을 TSR(시베리아 횡단철도)·TCR(중국 횡단철도) 연결, 북방 경제 개척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남북 간 땅길·하늘길·바다길을 연결하는 교통 SOC 구축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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