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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당뇨+고지혈증’ 복합제 개발 경쟁 ‘후끈’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5:22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5:22

LG 시장 선점…CJ·대웅·제일 식약처 허가 완료
당뇨병 환자 50% 고지혈증 동반…시장성 기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제약업계가 한국 성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당뇨병과 고지혈증 복합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합병증으로 여러 가지 약을 먹어야 했던 당뇨 환자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개발 중인 당뇨병과 고지혈증 복합제의 식약처 허가 등록이 연이어 완료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LG화학 선두…CJ·대웅·제일 각축전

선두주자는 LG화학이다. 지난해 10월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하루 한 알로 관리할 수 있는 당뇨병·고지혈증 복합제 ‘제미로우(ZEMIRO)’를 출시했다.

<사진=로이터>

제미로우는 DPP-4 억제제(인슐린 분비 촉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개량신약이다.

‘제미로우’를 시작으로 국내 제약사들은 당뇨-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개발 중인 복합제 유형 중 메트포르민(당뇨병 치료제 성분)과 아토르바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조합이 가장 인기다.

해당 성분 조합으로 개발 중인 곳은 CJ헬스케어 아토메트서방정, 대웅제약 리피메트서방정, 제일약품 리피토엠정D이며, 각 10/750mg, 10/500mg, 20/750mg, 20/500mg 용량이 있다.

이들 제약사 3곳은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고지혈 복합제 개량신약으로 허가, 재심사 6년을 부여받았다. 재심사 동안에는 안전성과 유효성 사례 수집을 위해 다른 제네릭의 시장진입이 금지되며, 약가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비씨월드제약이 메트포르민과 로수바스타틴(고지혈증 치료 성분)을 섞은 복합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로수바스타틴과 글리메피리드(당뇨 치료제), 한국MSD는 시타글립틴(당뇨 치료제)과 심바스타틴(고지혈증 치료) 조합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 당뇨병 환자 ‘독’…고지혈증 합병증

이처럼 주요 제약사가 ‘당뇨병+고지혈증’ 복합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배경에는 두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연구 결과 당뇨 환자에서 고지혈증이 2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동반되고, 당뇨병성 합병증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성인 당뇨병이라 불리는 제2형 당뇨병 국내 환자의 5명 중 4명(80%)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당뇨병을 10년 이상 앓은 환자 517명 가운데 49.1%(254명)에서 관상동맥이 정상보다 절반 가까이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심장의 주요 혈관인 관상동맥이 콜레스테롤과 지방으로 인해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증 또는 돌연사(심장마비)까지도 이르게 된다.

이 같은 수치는 곧 당뇨 환자에게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혈당 조절 못지않게 고지혈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향후 ‘당뇨+고지혈증’ 복합 치료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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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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