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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평촌 어바인퍼스트..편의성 약점, 가격·대단지로 덮는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6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6월16일 08:27

3.3㎡당 분양가 1720만원대..평촌 평균 분양가보다 저렴한 수준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고등학교와는 다소 먼 것이 단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5~30년된 노후아파트가 많은 평촌에 공급되는 3800여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라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 분양관계자)

지난 25일 찾아간 단지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56번지에 들어서는 ‘평촌 어바인 퍼스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34개동,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된 총 3850가구 규모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1%인 1982가구로 전용면적별 ▲39㎡ 422가구 ▲46㎡ 39가구 ▲59㎡ 846가구 ▲84㎡ 6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 견본주택 전경 <사진=더피알 커뮤니케이션>

평촌은 분당, 일산, 중동, 산본과 함께 지난 1990년대 초반 1기 신도시로 조성됐지만 개발 이후 시간이 30년 가까이 지나 오래된 아파트가 많고 새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는 부족하다. 이 때문에 지난 2016년 기준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 노후주택 비율은 90%에 달한다. 분양관계자는 ‘평촌 어바인 퍼스트’가 새 아파트에 대한 평촌 주민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분양현장에는 아침 7시부터 입장을 기다린 내방객들이 있을 정도로 입장 대기줄도 길고 관심도 높았다. 이에 따라 분양 측도 오전 10시였던 견본주택 개관 시간을 오전 9시 40분으로 20분 당겼을 정도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640만~4억6420만원, 전용 84㎡가 5억4480만~6억214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돼 있다.

 

◆ ‘초품아’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하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56일원 '호원초등학교 주변 재개발' 사업장이다. 단지 규모가 큰 탓에 주 출입도로를 사이에 두고 1·2단지로 나뉜다. 커뮤니티 시설도 각 단지에 따로 구성되며 향후 단지별 주민들이 커뮤니티 시설을 각각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청약접수는 1·2단지를 구분해 받지 않는다.

이날 견본주택에서는 84B 주택형의 인기가 높았다. 범계동에 거주하는 40대 내방객은 “84B타입 구조가 시원한데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84A 주택형은 총 926가구 중 593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84B 주택형은 총 131가구 중 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39㎡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호계동에 거주하는 내방객은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확실히 아파트라 그런지 옛 평촌 NC백화점 자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보다 실사용 면적도 넓게 느껴지고 구조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전용 59㎡ 기준 분양가가 3.3㎡당 약 1250만원이다.

 

◆ “투자가치 크진 않아도 손해는 안 볼 것”

분양관계자와 내방객,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모두 이 단지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대단지 아파트라고 입을 모은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1단지 내부에 신설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2단지 옆에는 유치원과 공원도 조성된다.

다만 평촌 중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평촌 인프라를 그대로 누린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호계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평촌하면 떠오르는 게 학원가와 교육열인데 평촌 학원가와 단지가 큰 대로를 사이에 두고 나뉘어 있다”며 “당장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역과 대형마트가 없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일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 개통이 확정돼 있지만 역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단지 가까이에 역이 들어선다는 추측이 많지만 호계사거리역 개통예정연도도 오는 2027년으로 입주예정연도인 오는 2021년과 6년여의 차이가 있어 단지 입주 후 한 동안은 거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학교 이용은 다소 불편하다. 호원초등학교를 제외하곤 단지와 인접한 곳에 학교가 없다. 그나마 호계중, 신기중, 범계중을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지만 모두 대로를 두고 떨어져 있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는 평촌공업고등학교 하나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 현장(왼쪽) 주변 [사진=나은경 기자]

평촌 어바인 퍼스트의 평균분양가는 3.3㎡당 1720만원으로 이 일대 평균 분양가인 1800만~2000만원과 비슷하거나 좀 더 저렴하다는 평이다. 지난 2016년 입주한 평촌더샵센트럴시티 분양가는 지난 2013년 당시 1300만원 후반~1400만원 초반이었으나 현재 거래가가 평당 2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경수대로 건너편 호계주공아파트 재건축단지인 평촌더샵아이파크 전용 59㎡ 분양권 호가는 5억9000만원, 84㎡는 6억8000만원으로 분양가 경쟁력은 다소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기존 아파트 단지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다는 평가다.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노후 주택임을 감안하더라도 전용 84㎡ 기준 ‘럭키호계 아파트’가 3억5000만원인데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이보다 2억원 가까이 가격이 더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주율이 높은 평촌지역 특성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대단지 아파트임을 감안하면 투자 목적으로 접근해도 크게 손해는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투자 가치가 크지는 않지만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라 아파트 값은 꾸준히 오르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 견본주택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39번지에 있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 접수로 시작해 오는 31일(1순위), 6월 1일(2순위)로 이어진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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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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