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유예림, 미성년자임에도 성추행 당해
선처 요구한 스튜디오측 "잘못 인정, 보상하겠다"
성추행을 폭로한 모델 유예림이 스튜디오 실장과 대화를 나눈 카톡을 공개했다. [사진=유예림 SNS] |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카카오톡 내용이 일부 공개돼 성추행 진실공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모델 유예림의 카톡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8일 유예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왔다. 다 인정했고 저에게 합의를 요구했다"며 관계자와 나눈 카톡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에서 스튜디오 측은 "사진은 지웠다. 인정한다. 보상해 드리겠다. 제 실수다"라며 선처를 구했다.
이에 유예림은 "다시는 이런 피해자들이 없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고 이번 일을 쉬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실장님 전화를 받자마자 온몸이 떨렸고 목소리와 연락을 다시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들었다. 저와 비슷한 피해자들이 많을 걸 생각해 더 마음이 아프다. 합의? 저는 잘 모르겠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7일 유예림은 올해 1월 다른 스튜디오에서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 성적 수치심을 느낀 일을 폭로했다. 특히 유예림은 미성년자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같은 날 유튜버 양예원은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3년 전 스튜디오 촬영에서 찍힌 사진 유출 피해를 밝히며 촬영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한 매체에 의해 공개된 카톡에 따르면 양예원은 총 13회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고 그중에는 먼저 연락해 촬영을 요청하거나 가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강압적 피해 여부에 대한 진위 논란이 제기됐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