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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전 美국무 차관보 “북핵 해법, 단계적 비핵화가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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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좌관이면 공동문서 초안 작성해 북한에 전달하자고 조언"
"볼턴은 충성심 있는 사람 아냐. 트럼프 대통령도 곧 알게 될 것"
"현 시점에서 미국이 중국과 무역 전쟁을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 주한 미국 대사와 북한 핵 관련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 등을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의 비핵화 추진 방식에 대해 “단계적 비핵화가 현실적”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힐 전 차관보는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아무 보상도 주지 않고, 한순간에 핵무기를 제거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다. 부시 정권도 좋아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핵포기로 이어지는 확실한 조치를 첫 번째 단계에서 취하면 그에 따라 보상을 주는 것이 현실적이고 더 나은 방법이다. 만약 어느 한쪽이 이 방법을 제안한다면 그걸로 합의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교섭에서 단계적인 비핵화를 성공시키는 방식에 대해 자신이 지금 보좌관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대표단을 결성케 하고, 우선 공동문서의 초안을 작성해 북한 측에 전달하자”고 조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되면 북한은 대안을 제시하거나, 미국 측 초안을 수정하려고 할지 모른다”며 “그 과정에서 적어도 북한이 진지한 대화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또 “확실한 검증이 가능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무기를 관리하게 하고 국외로 반출할 수 있다. 부시 정권 당시에는 검증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북한은 자신들이 신고한 부분만의 검증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그 외에도 핵 계획이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검증(에 대한 논의)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북핵 관련 6자회담 당시 미국 측 대표로 북한과의 협의를 마치고 기자단의 질문에 대답하는 힐 전 차관보의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볼턴은 충성심 있는 사람 아냐. 트럼프 대통령도 곧 알게 될 것”

대북 정책에서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볼턴이 (핵 포기 모델로 미국이 정권 존속을 보증하지 않았던) 리비아 방식에 대해서 발언했을 때 의도적으로 소동을 일으키려 하는 것인지 의심했다”며 “볼턴은 자신과 의견이 안 맞는 사람과 말하는 걸 싫어한다. 부시 정권 때도 대통령 및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당시)을 비판했다. 충성심이 있는 타입도 아니고 고결하지도 않다. 트럼프 대통령도 곧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북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중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밝히며, 현 시점에서 미국이 중국과 무역 전쟁을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북한 문제에 협력한다면 관세율을 낮추겠다’ 등으로 중국과 협상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중국이 신뢰하는 인물을 파견해 미국이 어떻게 북한 문제를 지속적인 형태로 해결하고자 하는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긴장을 높여 상대에게 양보를 압박하는 북한의 벼랑 끝 외교 전술에 대해서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은 일단 뭔가에 합의하면 그 1시간 후에 ‘새로운 지시가 내려왔으니 아까의 건은 백지다’라고 말한다”며 “그러면 나는 ‘좋다. 그러나 나는 일단 합의한 것을 당신들이 받아들이겠다고 확약할 때까지 더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핵 문제를 둘러싼) 6자 회담에서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차관(당시)과 3일 동안 대화하는 것을 거부한 적이 있다며 “당황한 중국이 평양과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뒤 ‘오늘 북한과 만나면 된다. (원래 합의를 수용한다는) 새로운 메시지가 왔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김 차관과 만나면 그대로 됐다”고 설명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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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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