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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중국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트렌드, 위챗 기반 샤오뎬푸 돌풍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6:58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16:58

서비스 1년만에 미니앱 기반 전자상거래 모델 안착
'문턱 없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누구나 웨이상으로 변신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SNS 위챗(微信)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뎬푸커지(小電鋪科技, 이하 샤오뎬푸)가 서비스 1년 만에 새로운 전자상거래 모델을 안착시키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인미디어 사업자를 포함해 누구나 전자상거래 업체를 손쉽게 오픈하게 되면서, 샤오뎬푸가 향후 전자상거래 판도를 뒤바꿔 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캡쳐=샤오뎬푸 홈페이지>

◆ 위챗 미니앱으로 등록 홍보 판매까지 원스톱

샤오뎬푸는 위챗 미니앱(小程序, 샤오청쉬)을 이용한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2017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챗 미니앱은 별도의 앱(App) 다운로드 없이 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방식인데, 샤오뎬푸는 여기에 다양한 1인 전자상거래 사업자를 끌어들이며 1년만에 2000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5000명이 넘는 1인 미디어(사업자)를 확보했다. 등록 고객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돌풍을 일으킨 가장 큰 비결은 편리한 운영방식. 샤오뎬푸 미니앱에서 무료개통을 선택하고 스마트폰 번호만 인증하면 곧바로 샤오덴푸 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 ‘문턱 없는’ 전자상거래 매장에서 누구나 손쉽게 사장님이 되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샤오뎬푸 측의 설명이다.

상품 홍보는 위챗 공식계정(公眾號)의 단체 메시지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실시간으로 새로운 상품 등록을 알리고 인기 상품을 확인해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전업 웨이상(微商,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상인)이 아닌 이상 매일 고객 응대를 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된 고객서비스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상품 안정성 보장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중화재산보험(中華財險)과 상품 보장 보험을 체결하고 가짜 상품(짝퉁)이 유통될 경우 3배 가격으로 보상한다. 또한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7일 안에 교환해주고 있다.

프리미엄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SEE수(數) 플랫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자체적인 재고관리코드(SKU) 시스템을 이용해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확한 소비자층을 분석한다. 전체 쇼핑 빅데이터를 이용해 제품별 소비 유형을 차트로 분석하고 연령대 성별 지역별로 타깃 고객을 선정한다. 더 정확한 타깃 고객을 추천 받고 다양한 분석자료를 받아보고 싶다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완쉬청(萬旭成) 샤오뎬푸 CEO는 중국 IT매체 36Kr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기업이 적자운영 상태라고 밝혔다. 플랫폼을 확장하고 서비스를 다양화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 CEO는 “2018년 들어 월간 거래액(GMV)이 수천만위안을 넘어서며 폭발적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오뎬푸는 올해 1월 텐센트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샤오뎬푸>

◆ 미니앱 사상 최대규모 투자 유치, 텐센트도 합류

아직 사업 초기인 데다 적자 운영인 상태임에도 투자 유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샤오뎬푸는 2018년 1월 텐센트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3월 세쿼이어캐피탈(紅杉資本)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투자유치 금액은 5000만달러(540억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위챗 미니앱 기반 기업 사상 최대 투자유치로, 텐센트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투자한 것은 핀둬둬(拼多多)에 이어 2번째다.

샤오뎬푸에 시리즈B 투자를 했던 BAI터우즈(BAI投資)는 “위챗 미니앱은 알리바바 타오바오(淘寶)가 공략할 수 없는 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며 “위챗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는 충성고객 유지 및 직원 교육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사업 방식은 다르지만, 위챗을 기반으로 한 기존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핀둬둬 ▲윈지(雲集) ▲모구제(蘑菇街)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텐센트가 전자상거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샤오뎬푸를 선택했으며, 앞으로도 위챗 기반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2~3개 더 생겨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3월 10일 텐센트가 주최한 ‘백만 미니앱 대회’에서 텐센트는 샤오뎬푸를 예로 들며 ‘미니앱 인터넷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포했다.

완쉬청 샤오뎬푸 설립자 겸 CEO <사진=바이두>

완쉬청 CEO역시 2018년부터 미니앱을 이용한 온라인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완 CEO는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전자상거래 업체 사장님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판매자와 소비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더 많은 1인미디어 사업자들이 샤오뎬푸를 이용하면서 사용 고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오뎬푸가 처음부터 위챗 미니앱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건 아니다. 2015년 설립 초기에만 해도 정식 앱을 이용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을 본 완쉬청 CEO는 위챗 미니앱으로 과감하게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

완 CEO는 “2016년에만 해도 위챗은 SNS와 언론매체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낸 반면 전자상거래 기능은 취약했던 상황이다”면서 “오히려 그런 점에서 미니앱 시장에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샤오뎬푸를 설립하기 전, 텐센트 앱스토어인 잉융바오(應用寶)에서 근무했던 것도 완쉬청 CEO에겐 큰 자산이다. 덕분에 그는 샤오뎬푸를 설립 초기부터 텐센트 징둥 웨이핀후이 등 기업의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 완쉬청은 2017년 7월 포브스 차이나가 꼽은 ‘30 Under 30(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기도 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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