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BO가 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미신고 계약금액을 전액 환수하고 특별 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29일 트레이드 뒷돈 의혹에 대해 “넥센 히어로즈는 물론, 선수를 맞교환 한 상대 구단 관련자들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BO가 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트레이드 특별 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다.[사진= 넥센 히어로즈] |
이와함께 KBO는 “지난해 넥센과 NC 다이노스, kt 위즈 선수 간 트레이드 과정에서 공시된 내용과는 달리 현금이 포함된 이면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확인하고, 야구규약에 따라 해당 금액 6억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3월17일 넥센 강윤구와 NC 김한별, 7월7일 넥센 윤석민과 kt 정대현·서의태 등 두 건의 트레이드에 대해 해당 구단은 양도·양수 협정서를 제출했고 KBO는 이를 승인,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KBO는 최근 두 건의 트레이드에서 구단이 제출한 양도·양수 협정서와 달리 넥센과 NC의 트레이드에서 1억원, kt와 트레이드에서 5억원 등 총 6억원의 현금 계약이 이뤄진 사실을 해당 구단에 확인했다.
KBO에는 법률·금융·수사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2016년 발족)가 설치돼 있다. KBO는 해당 구단과 관련 담당자를 KBO 상벌위원회에 회부해 심의할 계획이다. 다른 트레이드에서도 ‘뒷돈’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트레이드 건에 대해서는 선수가 직접 개입되거나 이득을 취한 바 없으므로 무효화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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