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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조원대 선박 발주..조선업계 "대우조선 몰아주기 안돼"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1:08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5:28

조선업계 '가뭄의 단비'…대우조선 '셀프 수주' 우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상선의 총 3조원 규모 컨테이너선 발주가 임박했다. 국내 조선사중 누가 수주할지가 업계 최대 관심사다.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계에 컨테이너선 20척은 '가뭄의 단비'와 같기 때문이다.

조선업계는 현대상선과 대주주가 같은 대우조선해양의 이른바 '셀프 수주'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상선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최대 10척에 달하는 초대형유조선(VLCC) 관련 이른바 '셀프 수주' 논란을 낳은 바 있다.

30일 현대상선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초 3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20척 입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만 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12척과 1만4000TEU급 8척 등 총 20척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고효율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하고, 늦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최종 낙찰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이어 현대상선은 지난달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빅4'로 부터 입찰제안서를 받고, 현재 막바지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속히 심사를 하고 있어 이르면 이달말쯤 결과가 나올 수 도 있다고 예상은 했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선업계에선 납기일이 2020년으로 상대적으로 촉박하고 컨테이너선이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은 점을 감안할때, 회사마다 도크 사정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크 스케줄상 20척을 한꺼번에 건조하기가 쉽지 않아 조선사 3~4곳이 나눠서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업력과 건조 노하우를, 삼성중공업은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능력을 각각 강점으로 꼽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서 인도한 경험이 강점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3조원이라는 새로운 물량이 생기는 것이니 조선업계에선 말그대로 '가뭄의 단비'와 같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과거와 같이 대우조선에 몰아주는 것은 상도의에도 어긋나고 입찰에 응한 나머지 조선사들을 들러리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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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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