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판문점 협상 끝내고 오늘 출국..핵폐기 사전조율
비핵화, 北 체제 보장...김영철-폼페이오 논의서 확정
샌터스 백악관 대변인 "6.12 정상회담, 할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화 북한 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이 31일 마무리됐다.
북미 실무대표단은 지난 27일 1차 회담에 이어 30일 2차 실무회의를 열고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북한 체제보장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28·29일에는 회담을 열지 않고 대신 본국과의 훈령 등을 통해 협상 전략을 가다듬었다.
성 김 전 주한대사 |
성김 대사가 31일에는 출국해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실무회동은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실무회동에서 일단 핵심의제에 대한 큰 틀에서의 공감대는 이뤘을 가능성이 크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 브리핑에서 "우리는 6월 12일 회담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성수 기자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1박2일 뉴욕 협상' 일정에 돌입한다. |
◆ 남은 쟁점은 폼페이오·김영철 회담서 결정..."내일은 회담으로 꽉 찰 것"
남은 쟁점들은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고위급 회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 부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오후 1시 50분경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정부의 철통같은 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고,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에 들어간다.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안 등의 시기와 방식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차에 걸친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양측의 입장차를 파악한 이후 열리는 회담이고,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김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만큼 합의에 대한 기대는 높다.
다만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일은 회담 일정으로 하루가 꽉 찰 것"이라고 해 북미 고위급 회담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