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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10' 화면에 지문 스캐너 담는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3:22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3:23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 도입 위해 '퀄컴'과 협력
기존 지문인식 대비 '보안성' 높고, '심박측정' 등 헬스케어 구현도 가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폰 '갤럭시에스텐(갤럭시S10)'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한다.

1일 전자 및 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사업부는 최근 갤럭시S10의 특장점 중 하나로 기존보다 진일보한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부품을 퀄컴 등으로부터 제공받기로 결정했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당초 자체 기술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을 지난해부터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퀄컴으로부터 관련 지문인식 센서를 공급받아 신규 제품에 적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며 "갤럭시S10 출시를 통해 내년부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이 보급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출시 전인 제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은 지문인증을 위해 반드시 특정 버튼에 손가락을 대야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화면 어느 곳에서나 지문을 인증할 수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퀄컴의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된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을 하는 모습. [사진=퀄컴]

이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뒷면에 위치한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가 화면을 투과해 사용자의 지문 굴곡에 따른 초음파의 반사 정도(파장)를 측정, 이미지를 얻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신체의 정전기를 이용하는 기존 정전방식 지문인식 기술보다 높은 정확성과 보안성을 제공한다.

퀄컴은 지난 2015년 초음파를 기반으로 한 지문인식 기술인 '스냅드래곤 센스ID'를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이를 유리나 금속, 디스플레이에서도 정확하고 빠른 인식이 가능하도록 기술 수준을 높였다.

특히, 퀄컴의 기술은 지문인식뿐 아니라 심장박동과 혈류감지도 가능해 사용자의 건강데이터를 수집, 헬스케어 기능을 구현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인 크루셜텍이 관련 기술을 보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미국 등에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 Display Fingerprint Solution)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사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DFS는 광학 방식이지만, 초음파 방식과을 사용하는 경쟁제품 보다 비교 우위 요소가 많기 때문에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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