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1.37% 상승한 2만2475.94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1.46% 상승한 1774.69엔으로 장을 닫았다.
지난 1일(현지시각) 발표된 5월 미국 고용통계가 노동시장 개선을 나타내는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가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일본 국내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에 낙관적인 전망이 부상하는 가운데, 중장기 관점에서 운용하는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매수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가 지난달 실시한 주가지수 구성종목 변경의 영향도 있었다. 한 외자계 증권회사 주식 트레이더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지난달 MSCI 구성종목 변경에 따라 일본 주식에서 자금유출이 있을 거라 전망해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했던 해외 헤지펀드들이 다시 매수로 돌아왔다"며 "이 영향이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토요타가 3.92% 상승, 미쓰비시(三菱)UFJ 파이낸셜그룹이 2.45%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서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주 미국 시장에서 하이테크 주식이 상승한 것을 계기로 도쿄일렉트론(東京エレクトロン)이 2.35% 상승, 신에츠화학공업(信越化学工業) 2.06% 상승하는 등 반도체관련주에도 매수가 유입됐다.
4일 닛케이225종합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52% 상승한 3091.1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34% 오른 1만204.32포인트, CSI300 지수는 0.98% 오른 3807.58포인트에 장을 끝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하반기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材經)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지난 1일 A주 226개 종목이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되는 등 중장기 호재가 많다”며 “상반기 실적 공개 시즌 전후로 증시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무역 전쟁으로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2일 베이징을 방문, 중국 대표단과 만나 4일까지 제 3차 무역 협상을 벌였다.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장기 협력 측면에서 볼 때 협상 자체가 가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 유력 매체 신화사(新華社)는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지난 1개월간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양국을 오가며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점은 상대국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3% 상승한 3만991.4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H지수는 1.88% 오른 1만2245.64포인트에 장을 끝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47%상승한 1만1109.5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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