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전망치 올리고 일본은 내려
2019년 3%·2020년 2.9% 둔화 예측
"선진국 성장 둔화 및 원자재 수출국 약화"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1%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렸고, 일본은 내렸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5일(미국 워싱턴 D.C 기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발표했다.
WB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3.1%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지난 1월 내놓은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은 것.
다만 앞으로의 경제성장률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 성장 둔화와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회복세가 약해진다는 설명이다. WB는 2019년 성장률을 3.0%, 2020년 성장률은 2.9%로 예측했다.
세계은행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자료=기재부> |
올해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조정됐다. WB는 미국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7%로 0.2%포인트 올렸다. 반면 일본 성장률은 1.3%에서 1.0%로 0.3%포인트 내렸다. 아울러 중국 성장률은 6.4%에서 6.5%로 0.1%포인트 조정했다.
WB는 선진국 성장률은 올해 2.2%, 내년 2%로 예상했다. 신흥국 성장률은 올해 4.5%, 내년 4.7%로 전망했다. 선진국 성장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신흥국 성장률은 높아진다는 것.
WB는 세계경제성장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증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개도국 취약성 증가, 정치적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WB는 정책 제안으로 구조개혁과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따른 기술 습득 지원, 생산성 제고, 무역개발성 확대를 꼽았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