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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5종·타르 90배’..궐련형 전자담배 파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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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연구조사 결과 발표...벤조피렌 등 검출
타르, 일반담배의 90배...신제품 사전승인제 검토
담배업체 반발...”잘못된 조사, 일반담배와 달라”

[세종=뉴스핌] 임은석 박효주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90배 가량 많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전승인제를 비롯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반면, 해당 담배업체들은 정부의 조사결과가 잘못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 아이코스·글로·릴서 유해물질 검출..”일반담배보다 더 많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필립모리스(PM) 아이코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 글로, KT&G 릴 등 3가지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평가결과, 이들 담배 1개비를 피울 때 발생하는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이 각각 0.1㎎(글로), 0.3㎎(릴), 0.5㎎(아이코스)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중에 많이 유동되는 일반담배(0.01~0.7㎎) 중에서도 함유량이 높은 편에 속하는 수치다.

식약처는 지난해 8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조사에 들어가 약 10개월만에 평가결과를 내놨다.

타르의 평균 함유량은 일반 담배보다 최대 90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담배의 타르 함유량은 0.1~8.0㎎ 수준이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각각 4.8㎎(글로), 9.1㎎(릴), 9.3㎎(아이코스)이 검출됐다는 것이 식약처 발표이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의 저감권고 9개 성분 중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물질(1군)로 분류한 6개 성분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벤조피렌, 니트로소노르니코틴,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타논,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5개가 검출됐다. 1,3-부타디엔은 검출되지 않았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최대 90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스핌DB]

니코틴과 타르가 일반담배 함유량의 평균 이상으로 나오고, 1군 발암물질도 5개나 검출되면서 사실상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장은 "타르는 한 가지 화학물질로 특정할 수 없는 여러 화학물질이 결합해서 생성되는 것”이라며 “유해 화학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사전승인제유해성분 공개 등 규제 강해질 듯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일반담배보다 더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정부는 담배를 새롭게 출시할 경우 사전에 식약처 등 관계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전승인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법상 우리나라는 담배 제조업자가 제조업 허가만 받으면 승인이나 허가 없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김장렬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은 "미국의 경우 담배회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FDA에 흡연시 배출물에 들어간 유해물질을 분석한 내용을 제출하게 돼 있다"며 "FDA에서는 분석한 내용보고 담배 판매 승인할지 말지 결정하고 있는데, 우리도 제품 출시 전에 성분을 제출하면 검사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부분을 고려하고 있으며,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배의 유해성분에 대한 분석과 공개를 위한 법률들도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일정한 유해 성분의 함량이 기준을 초과하는 담배에 대해 제조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과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이 발의한 상태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빠져있는 니코틴과 타르 등 유해성분 표시를 위한 법안도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돼 있다. '담배사업법'에 따르면 제조업자 또는 수입판매업자는 담배 갑 포장지의 양 옆면 중 한 면에 담배 한 개비의 연기에 포함된 주요 성분과 그 함유량을 표시하도록 돼있다.

금연 경고그림 및 문구 [자료=보건복지부]

다만, 기준이 담배 한 개비의 연기에 포함된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증기를 내뿜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표시의무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김 국장은 "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하고 공개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들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며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기획재정부, 식약처,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협의해 자료제출 시기, 기준 및 작성방법 등에 필요한 사항 등을 정하고 품목별 유해성분을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고 주장해 온 담배 제조업체들의 허위·거짓 광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수사의뢰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 “잘못된 평가..일반담배 타르와 질적으로 다르다”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판매사들은 식약처 연구 결과에 대해 “잘못된 평가”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담배 제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검출한 타르는 일반 담배에서 배출한 타르와 질적으로 달라 단순 비교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찌는 방식으로 담뱃잎을 연소해 나온 연기와 성분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타르(TAR)는 과학적 실험절차를 나타내는 'Total Aerosol Residue'의 약자다. 일반 담배에서 측정하는 타르는 담뱃잎을 태우고 나온 담배연기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뺀 나머지 성분을 일컫는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을 측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일반담배와의 유해성을 비교한 식약처의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의 연기는 구성성분이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배출총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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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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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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