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나혜·백소진과 연장 승부끝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민지6가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지6(18)는 6월8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94야드)에서 열린 KLPGA 2018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민지6가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KLPGA] |
김민지6는 고나혜, 백소진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367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고나혜의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진 반면, 김민지6와 백소진은 모두 파 온에 성공했다. 이후 백소진이 버디 퍼트를 놓치고 파를 기록한 사이, 김민지6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했다.
이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민지6는 전반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파를 거듭하다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 첫 홀(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고,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백소진(24), 고나혜(22, 하이원리조트)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김민지6는 우승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한 게 실감이 나진 않지만, 부모님과 어릴 때부터 가르쳐 주신 설수황 프로님께 감사드린다. 연습하면서 샷 감이 좋았고, 후반에 웨지샷이 홀 근처에 잘 붙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꼭 확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8월 KLPGA에 입회한 김민지6는 이번 대회 시드순위전 예선과 본선을 거쳐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부턴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까지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이 부여되고, 상반기(2개 디비전 종료 기준) 상금순위 1위자에겐 하반기 정규투어 2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등 특전이 확대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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