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컨템포러리암페렉스테크놀로지(CATL·닝더스다이)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거래 첫 날 상한가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LG화학 주가는 오전 11시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3%) 오른 37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삼성SDI는 1000원(0.44%) 내린 22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CATL은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 첫 거래를 시작한 후 시초가 대비 11.06위안(43.99%) 급등한 36.20위안에 도달했다. 선전지수는 일반종목의 경우 일일 가격제한폭이 상하 10%지만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해선 43.99%까지 허용한다.
증권업계에서는 CATL 상장을 기점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LG화학과 삼성SDI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한국산 자동차용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미지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전기차 배터리 우수업체 1차 인증명단(화이트리스트)에 이들과 SK이노베이션을 추가하는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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