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웹툰부터 웹드라마까지…'트렌디'한 기업 홍보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6:40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6:40

'사내문화 알리기' 삼성-웹툰, 현대건설-웹드라마 제작 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아영 기자 = '정시 퇴근은 꿈도 못 꾼다', '술자리는 업무의 연장', '돈 준 만큼 부려먹는다'. 이런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젊고 새로운 방식을 통해 기업 문화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주 52시간 근무 도입 등과 같은 제도적 변화 흐름에 발맞춰 기업들도 직원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강조하며 이미지 개선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브랜드 웹툰 '성공의 비밀'. [자료=삼성전자 웹툰 캡처]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처음으로 기업 문화를 알리기 위해 '성공의 비밀'이란 웹툰을 제작하고 외부 유통망인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연재를 시작했다.

과거 삼성전자는 제품 등을 홍보하기 위해 웹툰을 제작하고 자체 플랫폼으로 웹툰을 내보낸 경험은 있지만 외부 유통망으로 웹툰을 연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웹툰 속에는 김성공과 김성은 두 쌍둥이 남매가 등장한다. 셋별전자를 다니던 누나 성은이 어느날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그 영혼이 동생 성공의 몸속으로 들어가 두 영혼이 한 몸을 나눠 쓰게 된다.

성은은 성공의 몸속으로 들어가 성공을 셋별전자에 입사시키고, 성공은 셋별전자 '크리에이티브랩(C랩)'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C랩은 삼성전자가 2012년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는 이 웹툰을 통해 삼성전자는 젊고 혁신적인 기업이란 이미지를 네티즌에게 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웹툰을 통해 삼성전자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고, 배경이 되는 C랩이 어떤 혁신 활동을 하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알리고, 삼성전자 직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11일) 공개된 현대건설의 웹드라마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 역시 기업 문화를 알리기 위한 회사 측의 새로운 시도다.

현대건설 웹드라마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 [자료=현대건설 웹드라마 캡처]

1회에 10분내외 분량으로 4회에 걸쳐 제작되는 이 웹드라마는 현대건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현대건'이 입사 후 겪는 일들을 유쾌하고 재밌게 풀어냈다.

에피소드 1회 '이 회사 좀 낮'썰'다'에서는 현대건이 회사 첫 출근 후 미팅룸에서 회의를 준비한다. 화상회의가 일반적인 사내에서 오프라인 회의를 준비하는 현대건의 모습을 본 동료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5시반이 되자 회의 도중 부장이 직원들에게 퇴근하라고 얘기하고, 퇴근 후 술자리는 직원 자율 선택에 맡긴다. '빡센' 기업 이미지로 알려진 현대건설과 사뭇 다른 기업 분위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이 현대건설은 물론 건설 회사에 대한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갖기 바라는 마음에서 웹드라마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반도체는 어렵다'는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젊은 층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 광고 동영상을 재밌게 제작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 광고 동영상에선 '반도체 의인화'라는 스토리를 택했다. 졸업식을 맞은 반도체들은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등 여러 첨단기기들로 선발돼 보내진다는 스토리다.

우주로 가는 반도체는 기뻐하고 PC방으로 보내지는 반도체는 좌절하는 모습을 그리며 재미를 살렸다.

한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특집기사를 내는 방식으로 기업 문화를 주로 홍보했는데 최근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한 문화 상품 형태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 문화를 알릴 수도 있고 취업 희망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소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2일 "금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다툼 중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려아연이 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과 무관하게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M&A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가 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고려아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법원은 고려아연이 이번 가처분의 채권자인 영풍의 형식상 계열사라 하더라도 공개매수 규제에 관해서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고려아연이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취득한 주식 등을 상호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 등에 관하여 명시적으로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한 점 ▲이 사건 공개매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상호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며 특별관계자의 세부 요건인 공동보유 관계에 있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고려아연은 "이로 인해 고려아연이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규정된 공개매수자(채권자) 영풍의 특별관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시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 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배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영풍이)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이 사건 자기주식 취득 행위를 하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매수 가격을 66만 원으로 제시했다가 75만 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고려아연의 적정 주가를 현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당사의 경영진과 이사회, 핵심 기술진과 노조 등의 반대에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조차도 참여를 통해 주주로서 충분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주주를 배제하거나 제외하는 효과도 없다"며 "아울러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므로 실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의 이사들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신청 재판 과정에서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한 적대적 M&A가 기업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면 대상 회사 및 그 경영진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조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사는 재판부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2024-10-02 11: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