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상승률 2.8%로 2012년 2월 이후 최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에도 미국의 물가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CPI는 2.8% 상승해 201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5월 중 0.2%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 2.2% 올라 2018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5월 CPI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근접하고 물가도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면서 연준은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 중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4월 전년 대비 1.8% 상승했는데 전문가들은 5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2.0%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를 여는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올해 들어 2번째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은 4월 3.0%에 이어 1.7% 올랐으며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헬스케어 비용은 0.2% 올랐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