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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미 금리 인상... 달러/원 환율은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6:51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9:10

"현 환율에 금리인상 선반영...차익실현 매물"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변수...점도표 확인"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2~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달러/원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이미 현재의 달러 가치에 반영돼있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FOMC가 기준금리를 현재 연 1.50~1.75%에서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우리나라 기준금리 연 1.50%와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KB국민은행 외환딜러인 김동욱 차장은 12일 "FOMC 결과 발표 이후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 FOMC 전까지는 금리 인상 기대감에 달러 강세에 베팅했다가 금리 인상을 확인한 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포지션 조정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추가로 금리 인상의 방법이나 속도, 형태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따라 달러 강세가 계속 견인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달러/원 환율이 레인지 상단에 있고 FOMC뿐 아니라 ECB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확대돼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 역시 금리 인상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점도표 상향 여부에 따라 달러/원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봤다.

그는 "2일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를 상회했기 때문에 점도표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도표가 유지될 경우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돼 달러/원 환율이 하락 여지가 있다"며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FOMC 회의 이후 달러/원 환율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그는 "5월 성명서와 의사록 발언으로 봤을 때 이번 FOMC는 온건할 가능성이 높고 FOMC 다음날 있을 ECB 회의는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반면 FOMC 자체가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FOMC에서 연내 3차례 금리 인상과 4차례 인상이 반반정도 였다"며 "이번 FOMC에서 점도표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언급이 있지 않은 이상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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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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