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FANG 랠리에 내부자들 '공격 매도' 6년래 최대

기사입력 : 2018년06월13일 03:55

최종수정 : 2018년06월13일 03:55

저커버그 필두로 연초 이후 46억달러 자사주 매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강한 랠리를 연출하며 뉴욕증시의 상승을 주도한 사이 내부 경영진은 공격적인 ‘팔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초 이후 이들 기업의 핵심 경영진의 자사주 매도 규모는 6년래 최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른바 FANG의 고위 경영진은 연초 이후 총 45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뉴욕증시의 기업 내부자 자사주 매입 총액이 상반기에만 143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올들어 28억4000만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저커버그의 주식 매도는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IT 기업들의 경영자 매도는 해당 종목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른 것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영 정보가 가장 풍부한 내부의 고위 경영진이 일제히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은 리스크/보상 차원에서 투자 매력이 저하된 상황을 반영하는 단면이라는 주장이다.

연초 이후 대형주로 구성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4%를 간신히 넘는 상승 기록을 세운 가운데 넷플릭스가 90%에 가까운 폭등을 연출했고, 페이스북 역시 회원 정보 유출 스캔들로 인한 충격 속에서도 6% 선에서 상승해 시장 대비 높은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아마존이 42%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알파벳과 애플이 각각 6.6%와 11.6% 뛰었다.

특히 애플은 1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전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데 따라 최고치 랠리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미국 주식을 크게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금리 및 달러화 강세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와 이탈리아 정치권 혼란 등 굵직한 악재를 만난 해외 증시에 비해 국내 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진단이다.

무엇보다 IT 섹터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고, 때문에 관련 종목이 두각을 나타내며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내부자 매도는 IT 대장주의 추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사이더인사이트닷컴의 조나단 모렐랜드 이사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뉴욕증시가 하락할 때 이들 기업의 내부자들이 매도를 지속하는지 여부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며 “이는 증시 전반의 방향에 대한 의미 있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닷컴 버블 붕괴 당시에도 내부자들이 주가 약세에 적극적인 매도 전략을 취하며 급락을 부채질했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