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페이스북이 중국 기술 기업들과 데이터 공유 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등 중국 전자업체 최소 4곳과 데이터 제휴를 맺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당국은 화웨이를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에 따르면 4곳의 중국 기업은 회사가 지난 2007년부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제휴를 맺었던 기기 제조 업체 60곳 중 일부다. 대변인은 이러한 제휴의 절반 이상이 5일부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주말까지 화웨이와 데이터 공유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레노보와,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 일렉트로닉스, TV 제조업체 TLC 등 나머지 중국 기업 3곳과의 제휴 종료 시기는 불분명하다고 WSJ는 전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들은 화웨이와의 제휴 결정을 옹호했으며 사용자 데이터가 화웨이 서버에 저장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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